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건보 공단 홈피 먹통 '초유의 사태'...해킹 가능성엔?

건보 공단 홈피 먹통 '초유의 사태'...해킹 가능성엔?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12.24 16:2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진 대상자·사회보험징수 공제 내역 확인 안 돼 혼란
공단 "10년만 홈피 개편 중 과부하 걸린 듯" 해명

24일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와 산하 건강검진포털 홈페이지 등이 다운돼 건강검진기관 등이 혼란을 겪었다.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http://www.nhis.or.kr/retrieveHomeMain.xx)와 산하 건강검진 포털(sis.nhis.or.kr) 등 관련 홈페이지가 24일 오전 11시10분부터 다운돼 5시간이 넘도록 복구되지 못했다. 홈페이지 다운으로 건강검진 기관이 건강검진 포털을 통해 검진 대상자를 확인하지 못해 종일 애를 먹었다.

산하 사회보험징수포탈 역시 다운돼 각 기업 보수담당이 자사의 12월 직원 보수산정을 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건강보험공단은 "10년 만에 공단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 등에 과부하가 걸려 속도가 느려지고 홈피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13시45분부터 건강보험 공단 홈피는 정상화하고 나머지 산하 페이지 등도 빠르게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오후 4시까지도 공단 홈페이지 속도가 회복되지 않고 있거나 일부 산하 홈페이지는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해킹 등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외부 요인이 아닌 홈피 개편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전부터 건강검진 포털 다운으로 건강검진 기관은 검진 대상자를 확인하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

모 검진 기관의 한 관계자는 "건강검진과 관련한 공단 조회부터 검진 결과 입력까지 24일 오전부터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혼란을 겪고 있지만, 공단 담당자는 조만간 복구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건강보험공단은 "홈페이지 복구까지 전화로 건강검진 대상자 확인과 사회보험징수 공제 내역을 일일이 확인해주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통화가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건강검진 대상자가 인터넷 홈페이지가 아닌 모바일을 이용하면 대상자 여부를 알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지만, 건강검진 기관이 아닌 수진자만 대상자 여부를 알 수 있어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