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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부산대·전남대·전북대병원 청렴도 '꼴찌'

NMC·부산대·전남대·전북대병원 청렴도 '꼴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12.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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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포항의료원 1등급…국립병원 종합청렴도 1등급 전무
권익위, 국립병원 16곳·의료원 30곳 종합청렴도 결과 공개

국립중앙의료원(NMC)과 부산대병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이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46곳 공공의료기관(국립병원 16곳, 의료원 30곳)을 대상으로 벌인 2018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청렴도 측정 결과, 공공의료기관은 종합청렴도가 10점 만점에 7.51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0.13점 소폭 하락했고, 공공기관 종합청렴도(8.12점)보다도 낮았다.

공공의료기관 청렴도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환자 진료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 5개 영역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했다.

총 1만 24명을 대상(판매업체 1233명, 환자 보호자 3175명, 내부직원 4376명, 이직 및 퇴직자 987명, 관리 및 감독기관 254명)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는 최근 1년간의 부패 경험과 부패인식을 알아봤다.

영역별로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8.25점, 환자 진료 7.56점, 내부업무 7.34점, 조직문화 7.21점, 부패방지제도 6.29점 순을 보였으며, 특히 내부 부문이 청렴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원은 삼척의료원과 포항의료원이 1등급을 받았고, 강진의료원·영월의료원·울진군의료원이 4등급을 받았다.

울진군의료원은 '환자 진료' 영역에서 5등급을 받았고, 강진의료원은 '조직문화'와 '부패방지제도' 영역에서 5등급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내부업무'·'조직문화'·'부패방지제도' 3개 영역에서 5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국립병원은 종합청렴도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이 하나도 없어 충격을 줬다.

강원대병원·경북대병원·경상대병원·국립암센터·서울대병원·원자력병원·충남대병원·충북대병원이 4등급을 받았고, 부산대병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이 최하위 점수인 5등급을 받았다.

국립병원은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영역에서 경북대병원·국립암센터·부산대병원·원자력병원·충남대병원이 5등급, '환자 진료' 영역에서 강원대병원·경상대병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이 5등급을 받았다.

특정인에게 입원·진료 순서를 부당하게 변경해주거나 의료비를 할인해 주는 등의 의료 특혜 관련 인식은 7.98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0.44점 개선돼 '청탁금지법' 시행 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리베이트 수수 경험률은 전년 30.9%에서 11.9%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이 또한 '청탁금지법' 시행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공공의료기관의 부패사건은 총 11건이 감점에 반영됐고, 금품 및 향응 수수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권익위는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청탁 금지제도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리베이트 관행 개선 등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의료기관은 청렴도 취약분야의 원인진단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 예산, 부당한 업무지시 등 내부업무를 올해 신규로 추가한 항목이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측정 결과를 2018년 공공기관 청렴 지도에 반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전문가, 관계부처, 기관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2018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임윤주 국민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 점수가 소폭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청렴도 측정 하위기관을 부패방지 시책평가 및 청렴 컨설팅 기관에 포함하고, 분석 결과를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제공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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