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개혁 원한 표심...강력한 투쟁성 지지
수가 정상화·심사체계 개편 등 현안 해결 숙제
3월 23일 오후 7시 전자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전자투표와 우편투표 합산 결과, 29.67%(6392표)를 얻었다. 2위 김숙희 후보를 10%p를 앞섰다. 강력한 투쟁성을 바탕으로 향후 판을 주도해 의료 현안의 혁명적인 개선을 원하는 표심이 최 회장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
당선 이후 최 회장은 의사의 단체 행동을 배수진 삼아 수가 정상화, 심사체계 개편, 급진적인 비급여의 급여화 반대를 외치며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출범 5개월여 만인 10월 3일 일부 대의원들은 최대집 집행부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문케어 저지와 수가 정상화 대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안건으로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하지만 임시총회에 참석한 178명의 대의원 중 129명이 비대위 구성에 반대, 최대집 회장 중심의 리더십에 지지를 보냈다. 비대위 구성에 찬성표를 던진 대의원은 49명으로 집계됐다.
의협 예산 및 결산을 비롯해 정관 개정과 임원 불신임까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협 대의원회 의장에는 이철호 후보가 당선됐다.
4월 22일 열린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1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규정상 유효투표(226표)의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위 홍경표 후보(100표)와 결선투표에서 맞섰다.
결선투표에서 이철호 후보는 유효투표 223표 중 117표를 득표, 106표를 얻은 홍경표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철호 의장은 대전시의사회 공보이사·학술이사·기획이사·수석 부회장·회장·대의원회 의장·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18년 양대 리더십을 교체한 의협은 2019년 근본적인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항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