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준 회장 "구의사회 패싱이라고 오해한다면..."
박홍준 회장 "구의사회 패싱이라고 오해한다면..."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12.07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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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사회가 직접 가입받자'...사고의 전환
20곳 병원 104명 봉직의 회원 가입 성과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원칙적'으로 서울 지역의 중소 병원에서 근무하는 봉직의는 각구 의사회를 통해 자기가 알아서 대한의사협회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바쁜 봉직의가 시간을 내 평일 구의사회에 회원 가입을 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에 봉직의의 목소리는 늘 의사회 안에서 주목받지 못한다.

구의사회가 틈틈이 봉직의 회원 가입 독려에 나서지만 개원 회원 관리도 벅차다.

그렇다 보니 서울 지역의 350여개 중소 병원에서 근무하는 2700여명의 봉직의 중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은 불과 5%.

의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봉직의 수 역시 저조하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답보상태인 봉직의 회원의 회원 가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남다른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남다른 실험이란 '서울시 의사사랑 릴레이 캠페인 우리 모두 함께 해요!'.

박 회장은 우선 서울시 구의사회장협의회에 이해를 구해 봉직의 회원이 구의사회가 아닌 서울시의사회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구의사회 측이 '구의사회를 '패싱'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박 회장의 생각은 확고하다.

박 회장은 봉직의 회원의 획기적인 참여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 가입 절차의 원칙을 유연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의사회는 먼저 봉직의 회원 가입을 위한 타깃 중소 병원을 정해 대상 병원에서 근무하는 봉직의를 찾아가 회원 가입을 시키고 있다. 캠페인 6개월여 만에 20개 병원에서 근무 중인 104명의 봉직의 회원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서 박홍준 회장은 20개 타깃 병원을 일일이 방문해 병원장에게 봉직의 회원 가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봉직의를 만나 현장의 고충과 의료제도 전반에 대한 여론을 듣고 있다.

박홍준 회장은 "봉직의의 의사회 참여 활성화는 오랫동안 지역의사회의 숙원 사업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해결 방식을 벗어나는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구의사회를 건너뛴다는 우려도 있지만 현명한 구의사회장님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봉직의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이른바 '사고의 전환'이 전국 의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봉직의 회무 참여 확대와 회비 수납율 증가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캠페인 '우리 모두 함께 해요!' 참여 병원>

▲날개병원(동대문구·가입일 5월 25일) ▲하나이비인후과병원(강남구 5월 31일) ▲지앤아이 내과&이비인후과(중구 6월 7일) ▲더본병원(동작구 6월 14일) ▲관악이비인후과의원(관악구 6월 18일) ▲연세바른병원(동작구 6월 21일) ▲서울중앙의료의원(중구 6월 28일) ▲고도일병원(서초구 7월 6일) ▲호아맘산부인과(성동구 7월 13일) ▲나누리병원(강남구 7월 20일) ▲SC제일산부인과(광진구 7월 25일) ▲참포도나무병원(서초구 8월 23일) ▲우리아이들병원(성북구 8월 30일) ▲청화여성병원(동작구 9월 5일) ▲성모샘병원(도봉구 10월 12일) ▲실로암안과병원(강서구 10월 16일) ▲명지춘혜병원(영등포구 10월 30일) ▲린여성병원(동대문구 11월 13일) ▲우태하한승경피부과의원(동대문구 11월 26일) ▲민병원(강북구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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