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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밖 심정지 연 3만명…"저체온치료 생명 살린다"
병원밖 심정지 연 3만명…"저체온치료 생명 살린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1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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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저체온치료학회, '아시아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 성황
미국 펜실배니아대 벤자민 아벨라 교수 특강·시뮬레이션 세션 진행

한국저체온치료학회는 11월 30∼12월 1일 가톨릭대학교 START의학시뮬레이션센터에서 '2018 아시아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아시아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는 한국저체온치료학회가 저체온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해 아시아 응급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시아 유일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해마다 열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에는 한국을 포함해 태국·싱가폴·베트남·필리핀·대만 등 6개국 38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저체온치료란 심정지 발생 시 몸의 체온을 낮춰 신진대사와 산소 소비량을 감소시켜 뇌 세포 파괴와 재관류 손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으로 목표체온유지치료(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TTM)라고도 한다.

현재까지 심정지 환자들의 신경학적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생아 허혈성저산소뇌병증 외상성 뇌손상·척수손상·간질 등 각종 신경계 손상뿐만 아니라 패혈증·심근경색 등에서도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한국저체온치료학회는 11월 30∼12월 1일 가톨릭대학교 START의학시뮬레이션센터에서 '2018 아시아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한국저체온치료학회는 11월 30∼12월 1일 가톨릭대학교 START의학시뮬레이션센터에서 '2018 아시아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이번 교육에서는 미국 저체온치료 확산에 기여한 벤자민 아벨라 펜실배니아대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급성심정지 의학자문위원도 맡고 있는 벤자민 아벨라 교수는 '심정지 후 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저체온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임상적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로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되는 소그룹 워크숍, 바드코리아 저체온기기 '아틱선(ArcticSun)'과 전신시뮬레이터·모의보호자를 활용한 환자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승필 한국저체온치료학회장(가톨릭의대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은 "해가 거듭할수록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의 위상과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병원밖 심정지는 국내에서 연간 3만명이 발생하며 사망률이 93%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인 만큼 저체온치료 챔피언 양성에 사명감을 갖고 프로그램 준비와 실행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저체온치료학회(Korean Hypothermia Network)는 아시아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뿐만 아니라 심정지 후 치료 심포지엄등을 2년마다 열고 있으며,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심정지 후 저체온치료 확산 및 심정지 후 혼수 환자들의 생존 및 신경학적 예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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