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생체 간이식 노하우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병원 대강당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전 세계 간이식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체 간이식 5,000례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4년간 쌓아온 생체 간이식 기술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앞서 지난 8월 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생체 간이식 수술 5,000례와 동시에 2대1 생체 간이식 5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심포지엄 첫 날에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2대1 생체 간이식 수술 시연과 동시에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승규·황신·안철수·김기훈·문덕복·하태용·송기원 교수 등)의 '서울아산병원 5,000명 생체 간이식 환자' 사례 발표와 환자 관리를 시작으로 ▲기증자 간 절제술 방법 ▲표준 이식법 ▲이식 수술 후 관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말기 간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이자 국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생체 간이식에 대해 국내 및 세계 간이식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생체 간이식 성공과 역사 ▲소아 생체 간이식 ▲생체 간이식의 이슈와 과제 ▲생체 간이식 고위험 환자 ▲간세포암에 대한 생체 간이식 등을 주제로 최근 전 세계적인 수술 동향에 대해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준비한 이승규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초청한 생체 간이식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생체 간이식을 집중 조명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