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호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이비인후과)가 아시아 의사로는 최초로 세계 3대 수면학회가 인증하는 '수면의학 전문가' 자격을 모두 취득했다.
최지호 교수는 지난 9월 25일 유럽수면학회(European Sleep Research Society·ESRS)가 시행한 '수면전문가시험(ESRS Examination for Sleep Experts)'에 합격해 '수면의학 전문가(Somnologist / Expert in Sleep Medicine)' 자격을 취득했다.
'유럽수면학회 수면전문가' 자격시험은 유럽수면학회가 2012년부터 유럽을 비롯 세계 각국의 수면의학 전문가들을 인증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평가 내용은 정상 수면 및 수면생리, 불면증,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기면증을 포함하는 여러 수면 질환과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MSLT), 수면일지를 포함하는 다양한 검사 등과 관련된 수면의학 기초 및 임상 분야다.
최지호 교수는 이번에 유럽수면학회 수면전문가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세계 3대 수면학회인 미국수면학회(AASM)·유럽수면학회(ESRS)·세계수면학회(WASM)에서 각각 시행하는 수면의학 전문가 시험에 모두 합격해 수면의학 분야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세계 3대 수면학회의 수면의학 전문가 시험을 모두 합격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몇 명 되지 않으며, 아시아에서는 최 교수가 유일하다.
최지호 교수는 2006년 미국수면의학회에서 시행한 '미국수면의학전문의' 시험을 국내 의사 중 최연소로, 2015년 세계수면학회에서 시행한 '국제 수면의학 인증시험'에 합격했다. 또 2007년 '미국공인수면전문기사(Registered Polysomnographic Technologist·RPSGT)' 시험에도 국내 의사 중 처음으로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