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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협의회 "의협 준법진료 적극 지지"
개원의협의회 "의협 준법진료 적극 지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11.2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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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봉직의·전임의·전공의 참여 당부...개원의만의 휴진 투쟁 만만치 않아
김동석 회장 "개원의사 이익 대변할 수 있도록 법인화 준비 올인"
(왼쪽부터) 대한개원의협의회 장현재 부회장, 김동석 회장.
(왼쪽부터) 대한개원의협의회 장현재 부회장, 김동석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준법진료를 선언한 대한의사협회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25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2차 추계 연수교육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의협을 도울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파업을 얘기하면 가장 먼저 휴진을 하고 투쟁하는 것을 떠올리는데, 개원가에서는 휴진하면 즉각 업무개시명령이 떨어져 현실적으로 휴진을 하는 것이 힘들다"고 언급한 김 회장은 "투쟁에는 깊이 공감하지만 방법적인 측면과 현실적으로 개원 의사들이 참여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현실적인 고충도 털어놨다. 

김 회장은 "최대집 의협 회장도 파업을 얘기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준법진료"라면서 "구체적인 준법진료 방법을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현재는 우선적으로 전공의들이 근무시간을 준수하고, 병원에서 진료보조인력(PA)의 불법적인 의료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개원 의사들은 의협이 로드맵을 만들면 가능한 그것을 따르고 정부에 의료계의 주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김 회장은 "의협의 투쟁 방향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개원 의사만 참여하는 투쟁은 힘들다. 집단 휴진 보다는 근로시간 준수 등 준법진료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파업을 할 경우 개원의만이 아닌 교수·봉직의·전임의·전공의 등이 동참해야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재 대개협 부회장도 "앞으로 의협의 투쟁 방향에 따라 대개협 내부적으로 적극 준법진료에  참여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석 회장은 대개협이 개원의사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는 이익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법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개협 법인화 TFT를 구성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한병원협회·대한의학와 비슷하게 각 병원이, 각 학회가 회원으로 가입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김 회장은 "각과 의사회장들과 첫 번째 모임을 열어 법인화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의사회를 제외하고는 법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등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개협의 회원은 각과 의사회가 될 것"이라며 "각과 의사회가 내부적으로 논의해 법인화에 긍정적인 답변을 주면 내년 2월 후에는 법인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인화를 통해 개원의사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대개협의 위상을 확보, 수가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그동안 의협을 중심으로 개원의사들의 목소리를 표출했으나, 대개협이 법인화가 되면 각종 회의에 대개협이 주체가 돼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가 협상에 대개협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개원 의사들의 수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의사회가 반대해도 법인화를 추진할 것인지, 그리고 각 의사회가 회원으로 참여할 때 회비는 어떻게 걷을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김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건복지부를 어떻게 설득해 법인 허가를 받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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