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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바이오사이언스, 세슘 없는 혈액X선조사기 첫 선
JW바이오사이언스, 세슘 없는 혈액X선조사기 첫 선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11.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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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그레이' 안전·정확 장점…방사능 물질 유출 위험 없어
치사율 높은 '이식편대숙주병' 예방 위해 혈액방사선조사 필요
JW바이오사이언스가 혈액X선조사기 '상그레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상그레이'는 수혈용 혈액백에 X선을 조사해 수혈 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JW바이오사이언스가 혈액X선조사기 '상그레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상그레이'는 수혈용 혈액백에 X선을 조사해 수혈 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방사능 위험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신개념 혈액방사선조사기가 첫 출시됐다.

JW홀딩스의 손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가 혈액X선조사기 '상그레이(SANGRAY)'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상그레이'는 수혈용 혈액백에 X선을 조사해 수혈 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방사능 위험물질 '세슘-137'을 사용하지 않는 혈액방사선조사기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은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이 질환은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수혈 이전 혈액백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 림프구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예방해야 한다.

'상그레이'는 상시 감마선을 방출하는 '세슘-137'내장 기기와는 달리 작동 중에만 고전압을 통해 X선을 유도시키는 방식으로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 방사능 위험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재해에 의한 방사능 물질 유출 위험이 없고 방사능 폐기물 처리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프랑스·노르웨이는 모든 방사선 혈액 조사기를 X-ray 대체 장비로 교체했으며, 캐나다·독일·이탈리아·스웨덴은 1990년대부터 정부가 세슘을 사용한 혈액방사선 조사기를 규제하고 있다. 미국도 병원 내 기존 세슘 방식 장비를 퇴출 중이며,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세슘137의 일본 내 반입을 금지, 혈액 방사선 조사기 80% 이상을 X-ray 방식으로 전환했다.

국내는 1991년부터 급속히 보급된 혈액감마선식조사기의 노후화가 심각해 제품 폐기와 기기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은 치사율이 높은 심각한 질병으로 혈액방사선조사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라며 "국내외 여러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만큼 제품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해 검증된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그레이'는 글로벌 영상진단장비 기업인 히타치에서 개발한 의료기기다. 혈액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SANGRE'와 X-Ray를 뜻하는 'RAYOS X'의 합성어로 'X-Ray 혈액방사선조사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진단시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 췌장암·패혈증 등 진단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체외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디지털 엑스레이·LED 무영등·미숙아보육기 등 필수 의료기기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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