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 치료 시기 놓치면 실명 위험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 치료 시기 놓치면 실명 위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11.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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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국가 건강검진에 안저검사 포함해야"
WHO·IAPB도 눈 검진 중요성 강조…국가 건강검진 체계 개선 시급
박기호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박기호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국민의 눈 건강 증진을 위해 안저검사를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해야 합니다."

박기호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안과 질환인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 등은 조기 검진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눈 건강을 위해 국가 건강검진에 안저검사를 꼭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안과 질환 항목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박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실명 질환인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을 비롯한 안질환은 조기 검진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국민의 4명 중 3명만이 평생 한 번 이상 안과 검사를 받는 실정"이라고 언급한 박 이사장은 "매년 눈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당뇨 질환자들도 36.9%만 검진받고 있다"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 회복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치료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의 사회적 효용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국가 영유아 검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이사장은 "영유아 검진에 시력 검사를 포함하고 있지만, 정밀한 교정시력 검사가 아닌 일반 나안 검진"이라며 "사시·약시·근시 등을 명확하게 진단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영유아 예방접종을 하면서 시력검사를 할 때 이상이 있으면 안과 검진을 권유하기는 하지만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밝힌 박 이사장은 "3∼4세 영유아들은 대부분 소아청소년과에서 예방접종을 하면서  시력을 검사하는데, 펜라이트와 붙빛검사만으로는 사시나 기타 안구 내 질환을 파악할 수 없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안과 전문의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안과 분포와 학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고려하면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영유아 검진을 할 수 있고, 충분히 비용 효과성이 있다"면서 "특히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은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과 검진의 경우 단순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만 의견을 나눌 것이 아니라 실명이 발생했을 때 받는 환자들의 어려움과 장애나 소외 계층의 복지 및 사회 안전망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과 검진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국제기구 사례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해외 안 보건을 주도하는 세계보건기구(WHO)나 세계실명예방재단(IAPB)은 기존 의료체계에서 안 보건을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안 검진이 실질적인 실명 예방에 효율적임을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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