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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기업 '엔젠바이오' 투자자 사로잡은 이유는?
체외진단기업 '엔젠바이오' 투자자 사로잡은 이유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11.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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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 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 120억원 투자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시약 패널 인증·품목허가 호재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기업 엔젠바이오가 벤처캐피탈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첫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시약패널 인증과 품목허가를 통한 국내 시장 선점 가능성이 투자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엔젠바이오는 국내 벤처펀드 등을 대상으로 총 12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2017년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이후 두 번째 기관투자 유치이며 이번에는 UTC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다.

2015년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암 동반 진단 관련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K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바이오 인포메틱스 전문 스타트업이다. 2016년 유전자 검사기관으로 승인을 받은 엔젠바이오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과 관련 시약 패널 및 분석용 소프트웨어 GMP인증을 획득했고,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NGS 시약 패널 3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엔젠바이오의 NGS 시약 패널은 건강보험 수가 적용에 힘입어 유방암·난소암·<span class='searchWord'>고형암</span>·혈액암을 비롯 희귀질환 시약패널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이 가능해 실적 확대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엔젠바이오의 NGS 시약 패널은 건강보험 수가 적용에 힘입어 유방암·난소암·고형암·혈액암을 비롯 희귀질환 시약패널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이 가능해 실적 확대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인 NGS 기술은 대량으로 한꺼번에 유전체의 염기 서열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 하나의 유전체를 작게 잘라 많은 조각으로 만든 뒤, 각 조각의 염기 서열 데이터를 생성해 이를 해독하는 것을 말한다.

엔젠바이오의 NGS 시약 패널은 건강보험 수가 적용에 힘입어 유방암·난소암·고형암·혈액암을 비롯 희귀질환 시약패널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이 가능해 실적 확대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축적된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상용화 경험을 통해 유전자 검사에서부터 질병정보, 데이터 품질정보, 누적된 변이 정보를 보관 및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정밀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유전 변이에 따른 위험도와 예후 예측 데이터 축적을 통해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 기관들이 사용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확장도 가능하다. 이미 유럽내 판매인증(CE-IVD)을 획득했고, NGS 전문 글로벌 유통기업과 정밀의료분석 SW 공동개발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은 진단시장 확대 움직임에 앞서 자체 기술력을 갖춘 엔젠바이오가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인력 대부분이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유전체 분석 전문가로 구성돼 안정된 기술력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 개발,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밀의료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국내에서 처음 NGS 시약 패널과 SW GMP 설비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를 맺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NGS 기술 성장 잠재력과 파급효과는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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