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마음의 소리 전합니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마음의 소리 전합니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11.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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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극복 유소년 앙상블 드보르자크 '신세계 교향곡' 연주
'신세계, 다시 찾은 꿈' 주제…잃어버린 소리 찾아 꿈·희망 승화

청각장애를 극복한 유소년 30명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남겼다.

9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교향곡' 2·4악장 연주와 함께 관람석을 꽉 채운 관람객의 성원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서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클라리넷 선율로 세상과 소통하며 행복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다.

'신세계, 다시 찾은 꿈'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단원들이 청각 장애라는 사실에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며, 잃어버린 소리를 찾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신세계'로 표현했다.

연주회는 '신세계로부터' 2악장 '라르고'를 손정우 솔로와 4악장 '알레그로 콘 포코' 연주로 클라리넷 앙상블의 연주회가 웅장하고 화려하게 펼쳐졌다. 또 김민진·김태경 단원이 듀오 클라리넷으로 '할아버지의 11개월'(Kuricorder Quartet 곡), 최수종 단원이 솔로 클라리넷으로 'Immer Kleiner'(A. Schreiner 곡), 복사중주로 '5월의 마을'(Hisaishi Joe 곡)·'슈퍼마리오'(Koji Kondo 곡) 등  친숙한 곡을 연주하며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청각장애를 극복한 유소년 30명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9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청각장애를 극복한 유소년 30명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9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또 뮤지컬 배우이자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다해가 '넬라 판타지아'(E.Morricone)와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의 O.S.T를 맑은 음성으로 노래했으며, 아카펠라그룹 '예머'는 롤리팝(The treblemakers 곡)·촛불 하나(GOD 곡)를 들려줬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청각 장애인 복지단체인 사랑의달팽이가 청각 장애를 가진 유소년들이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후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재활을 돕고 사회적응을 위해 만들었다. 올해로 14회째 정기 연주회를 진행했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가을 밤을 수놓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클라리넷 선율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향기로 스며들기를 바란다"며, "함께하는 이 자리에서 청각 장애를 이겨내고 자신들의 꿈을 펼치는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수고를 헤아려주고 이들의 꿈을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주며 잃어버렸던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난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어려운 악기를 다루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랑의달팽이는 문화행사를 통해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인식전환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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