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교수 연구…미국 유명 주간지 '뉴스위크' 등 언론에서 집중 조명
서울대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안과·신경과가 지난 8월 공동 연구를 통해 망막 검사만으로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성과를 밝힌 것 관련, 해외 언론에서 집중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유명 주간지 <뉴스위크>에서는 최근 건강면 보도 기사(Parkinson's Disease could be predicted with eye scan, Study suggests)를 통해 연구결과를 재조명했다.
뉴스위크는 "미국 보건복지부 추산 매년 약 5만 명의 미국인들이 신경퇴행성 질환 진단을 받고 있다"며 "파킨슨병은 특히 사지의 떨림이나 경직 등 증상이 명확해지기까지 잘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이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초기에 진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의학전문지 <헬스데이(Healthday)>는 뉴욕 노스웰 헬스의 알레산드로 디 로코 박사의 의견을 빌려 "이 연구는 환자들의 파킨슨병 발달과 관련해 진료 시 육안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 이외에 제한적인 현 시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미래에는 눈 검사를 통해서 질병의 발달을 사전에 예측하고 발현하기 전에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라매병원의 연구 성과에 대한 의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지영 교수(보라매병원 신경과)는 이러한 반응에 "연구는 대상자 규모가 작으며 망막두께와 도파민 생성 세포 간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연구와 관련해 진료과 간 협진을 확대하고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