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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간 전이 확인 최적 진단법은 '비조영 MRI'

대장암 간 전이 확인 최적 진단법은 '비조영 MRI'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11.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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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순천향의대 교수, 조영증강MRI검사 대비 진단능 차이 없어
비용 부담·조영제 부작용·긴 검사시간 등 단점 줄어 효율적

황정아 순천향의대 교수
황정아 순천향의대 교수

대장암의 30%는 간으로 전이된다. 따라서 대장암 치료방향 결정에 앞서 간전이 여부 확인은 필수다.

간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은 조영증강MRI검사(contrast-enhanced MRI)다. 그러나 조영제를 주사한 후 간 부위를 촬영하는 조영증강MRI검사는 ▲비용 ▲조영제 부작용 ▲긴 검사시간 등 여러 단점이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검사법이었다.

최근 조영증강MRI검사를 대체할 최적의 검사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돼 국내외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정아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영상의학과)는 조영제를 주사하지 않는 비조영MRI검사(Non-contrast MRI) 결과가 조영증강MRI검사 결과와 다르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황 교수는 국제학술지 <Acta Radiologica> 최신호에 논문 '대장암 간전이 여부를 확인할 때 조영 증강을 하지 않는 자기공명영상의 활용'을 통해 비조영MRI검사의 높은 효용성을 알렸다.

황 교수는 "175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비조영MRI검사와 조영증강MRI검사의 진단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 검사는 진단능에서 차이가 없었다"며, "비조영MRI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 걱정은 물론 비용부담도 덜고, 검사시간까지 절반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 논문을 통해 조영증강MRI검사의 단점이 제거된 비조영MRI검사의 검사능이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대장암 환자의 간 전이 진단에 비조영MRI검사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암 환자의 간 전이 진단에 대한 비조영MRI검사의 효능 연구는 황 교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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