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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7년 동안 만성질환 신음하며 산다
노인, 17년 동안 만성질환 신음하며 산다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10.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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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건강 상태 불만...90% 만성질환 시달려
대한노인병학회, 노인 건강 팩트시트 일부 공개
ⓒ의협신문
ⓒ의협신문

노인은 생애 마지막 17.5년을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노인병학회는 올해 발표한 통계청 및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제작한 '노인 건강 실태 및 의료이용 현황' 팩트시트(fact sheet) 일부를 공개했다. 

팩트시트를 보면 2016년을 기준으로 기대수명은 82.4세이지만 건강수명은 64.9세에 불과, 생애 마지막 17.5년을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44%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90%의 노인이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도 51%로 절반을 넘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노인병학회는 11월 10~11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리는 제6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 건강 실태 및 현황에 대한 팩트시트를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백현욱 노인병학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노인들의 건강 현주소 및 의료 이용을 총망라해 팩트시트를 만들었다"면서 "20세기 중반, 광복과 전쟁 등 격변 이후 우리나라 노인들의 변화된 건강실태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노인병학회는 이 팩트시트를 바탕으로 '노인병학회 50년, 미래 건강수명 100세'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유형준 노인병학회 50주년 기념사업단장은 "65세 이상으로 정의되는 노인은 일반 성인과 다른 의학적·사회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진단 및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노인병학회는 창립 이후 특수성을 규명하고 진료 현장에 적용하는 데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이동호 노인병학회 이사장은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인 의료비 급증 등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돼 아쉽다"면서 "노인병학회는 지난 50년간의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 예방적 생활습관 전파에 힘써 건강 100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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