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중인 전공의 감안 안한 구속 판결 "참담하다"
수련 중인 전공의 감안 안한 구속 판결 "참담하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10.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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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철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의료 본질 외면한 가혹한 판결"
"의협 집행부 대응 경의...회원에게 도움되는 일 적극 나설 것"
이덕철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연세의대 교수) ⓒ의협신문
이덕철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연세의대 교수) ⓒ의협신문

이덕철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연세의대 교수)이 26일 학회 회원에게 보낸 서신문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의사가 법정 구속된 사건에 대해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 금고 1년형을 선고 받고 구속 수감 중인 C가정의학과 의사에 대해 이덕철 이사장은 "당시 응급실 당직을 서고 있던 가정의학과 의사는 전공의로서 수련을 받는 상황이었다"면서 "흔치 않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의 어려움과 아직도 수련과정에 있는 전공의의 입장을 재판부가 과연 잘 이해한 후 이루어진 판결인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덕철 이사장은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가다듬어 모든 회원님들과 함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을 우리의 동료에게 마음 깊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가정의학과 전공의의 수련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지도 전문의로서 그리고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으로서 가혹한 이번 판결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의 마음까지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언급했다. 

"의료의 본질을 외면한 가혹한 이번 판결을 중차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하고 있는 의협 집행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힌 이덕철 이사장은 "재판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상급심에서 필요 시 탄원서를 제출하고, 회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덕철 이사장은 "일차의료의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은 열악한 의료 현장에서 가정의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환자의 유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치의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회원님들과 전공의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선생님들의 이러한 헌신과 노력이 머지 않은 미래에 일차의료의 불모지였던 우리 의료시스템에 새로운 활력과 가능성을 불러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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