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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혈액백, 정당한 절차에 의해 낙찰"

녹십자 "혈액백, 정당한 절차에 의해 낙찰"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10.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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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적십자 국감서 제기된 담합의혹 우회적 부인

그래픽 / 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그래픽 / 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

지난 여름 불거진 대한적십자사-GC녹십자의 이른바 '혈액백' 담합의혹이 새 국면을 맞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경서 적십자 회장이 감사를 통한 진상규명과 후속조치를 약속함에 따른 것이다.

수십년간 제기된 적십자-녹십자 담합의혹이 진위가 가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녹십자 측은 '적법한 입찰 과정에 의한 낙찰'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3일 녹십자 관계자는 "국감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적법하게 참여해 낙찰을 받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담합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해당 담합의혹은 시민단체인 건강세상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건세는 해당 사안에 대해 검찰 고발, 공정위 제소, 감사원 공익감사까지 청구하고 나섰지만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강주성 건세 공동대표는 "아직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시작하는 단계"라고 예고하며 장기전에 대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혈액백 논란은 보건복지위 국감 막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국감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적십자가 입찰조건을 바꿔 국내 기업만 낙찰받는 결과를 낳았다"며 "적십자·녹십자는 동맹 이상의 담합관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동근 의원은 적십자가 혈액백 입찰 마다 ▲납품 실적 연간 13만 유니트 이상으로 제한 ▲국내제조시설 생산제품으로 제한 등 새로운 요건을 신설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해당 지적에 박경서 회장은 "죄가 없다고 해도 해도 이걸(질의내용을) 보면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며 문제제기의 합리성을 인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성 강화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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