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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과학회, 입원전담전문의 도입 추진
대한소아과학회, 입원전담전문의 도입 추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10.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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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병원서 시범사업하면 입원전담전문의 교육·연구 충분
입원전담전문의 늘면 전공의 업무량 줄어 수련기간 단축 가능
(왼쪽부터) 김한석 총무이사, 은백린 차기 이사장, 신손문 회장, 양세원 현 이사장
(왼쪽부터) 김한석 총무이사, 은백린 차기 이사장, 신손문 회장, 양세원 현 이사장

대한소아과학회가 입원전담전문의 도입과 전공의 수련 기간 단축을 추진한다. 전공의 수련 기간 단축은 대한내과학회와 대한외과학회에 이어 3번째다.

은백린 대한소아과학회 차기 이사장(고려의대)은 18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까지 초기 진찰부터 경과를 관찰하고, 퇴원계획도 수립하는 등 전반적인 주치의 역할을 하는 의사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의가 없는 야간 및 휴일에 입원 환자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고, 전공의특별법 시행에 따른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범사업이 시행됐다.

현재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18곳에서 내과계, 외과계 전문의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은백린 차기 이사장은 "현재 입원전담전문의 지원이 많지 않은 것은 단순히 인력 부족 문제가 아니라 업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급여조건 등 시스템이 성숙하지 못해서다"라며 "직업 안정성과 충분한 보상이 뒷받침되면 소아청소년과도 입원전담전문의가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입원전담전문의는 출발단계이기 때문에 미비한 부분이 보완되고,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앞으로 좋은 모델로 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 차기 이사장은 "대학 어린이병원 같은 경우 병상이 많아 시범사업이 진행된다면 입원전문전담의 교육이나 연구 등에 많은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원전담전문의가 활성화된다면 전공의들의 업무량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수련 기간 단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은 차기 이사장은 "의학이 발전하면서 전공의들이 배워야 할 것은 더욱 많아졌기 때문에 무작정 교육과정을 단축하는 것은 안 된다"며 "다만 입원전담전문의가 가동된다면 3년으로 단축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지던트 2년, 세부전공 1년, 전임의 2년 등 총 5년으로 수련교육 틀을 잡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은 차기 이사장은 "예전과 달리 젊은 의사들이 개업에 대한 두려움일 갖고 있고, 실제로 개원가가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나 교육에 관심이 없고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좋아하는 의사도 있다"며 "이런 중간단계에서 고민하는 의사들이 입원전담전문의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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