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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70 세대 여성 "뼈 건강 빨간불"

국내 50∼70 세대 여성 "뼈 건강 빨간불"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10.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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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위험성 알고는 있지만 검진 경험자는 27.6%에 그쳐
대한골대사학회, 조기검진 및 치료 위한 '골든타임 사수' 캠페인

정호연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이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조기 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호연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이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조기 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50∼70세대 여성들의 뼈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골다공증 위험성은 알고 있지만,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대사학회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에게 건강한 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조기 검진 및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골(骨)든 타임 사수' 캠페인 런칭을 알렸다.

또 골다공증 취약 계층인 5070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골다공증 검진 및 치료 인식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50∼70 여성, 실제 국가검진 경험자 27.6%에 그쳐
설문 결과, 50∼70 여성 10명 중 8명(83%)은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1∼5점 중 4점 이상으로 평가해, 응답자 대부분이 골다공증을 위험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 10명 중 7명(72%)은 골다공증 검진 경험이 '아예 없다'고 응답해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한 인지가 실제 골밀도 검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근 2년 내 골다공증 검진을 받지 않은 가장 큰 이유(중복응답)로는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0%)'를 꼽았다.

또 향후 1년 이내 골다공증 검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8.5%였으며, 그 이유(중복응답) 역시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5%) 가 가장 컸다.

골다공증 위험성은 알고 있지만,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pixabay. ⓒ의협신문
골다공증 위험성은 알고 있지만,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pixabay. ⓒ의협신문

50∼70 여성 골다공증 환자 절반 이상 치료받지 않거나 중단
응답자 중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현재 치료를 중단했거나(32%) 아예 치료 경험이 없는(23%)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치료를 중단하거나 받지 않은 환자 모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불편감을 느끼지 않아서'를 가장 큰 이유(중복응답)로 꼽았다.

치료를 중단한 이유로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불편감을 느끼지 않아서(48%) ▲병원에 방문하기 번거롭거나 시간이 부족해서(35%)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26%) 순으로 응답했다.

치료를 받지 않았던 이유로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불편감 느끼지 않아서(64%)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52%) ▲병원에 방문하기 번거롭거나 시간이 부족해서(33%) 순으로 답했다.

또 골다공증 치료 지속기간과 관련해, 골다공증 치료경험자 중 ▲'1년 내'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58.6% ▲'1년 ∼ 2년 미만'은 27% ▲'2년 이상' 치료를 받은 사람은 14.4%에 불과했다.

골다공증 국가건강검진 연령 확대, 50∼70 여성의 8%만 인지
한편, 국가건강검진 시 골다공증 대상 연령이 올해부터 확대 적용된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8%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만 66세 여성만 국가지원 검진을 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만 54세 여성 역시 대상자로 추가된 바 있다.

하지만 응답자 대부분은 이러한 정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국가건강검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연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은 "최근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대표적 만성질환인 골다공증 환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골다공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학회는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검진 및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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