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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관리운영비 과다 지출 지적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관리운영비 과다 지출 지적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10.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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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5년 공급차액 68억 5500만원 중 64% 관리운영비 지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의협신문 김선경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의협신문 김선경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공급 차액의 절반 이상을 관리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의약품 공급차액 68억 5500만원 중 64.2%인 44억 200만원을 업무추진비·인건비 등 관리운영비로 사용했다고 15일 밝혔다.

희귀의약품은 한 박스에 백만원대가 넘는 고가 의약품이 많고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렵거나 긴급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는 특수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센터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정춘숙 의원은 "사실상 환자 돈인데 센터가 대행 업무를 하면서 싸게 의약품을 샀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관리운영비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차액을 환자에게 돌려주거나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해 공익 목적으로 소중한 곳에 사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춘숙 의원은 냉장보관이 필요한 의약품의 퀵·택배 배송 건수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백신과 같은 생물학적 제재를 포함하여 냉장보관의약품은 보관할 , 온도와 습도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의약품이 변질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운반 중 의약품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정춘숙 의원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총 9470건(173억 7970만원)의 냉장보관의약품을 일반 택배나 퀵으로 배송해왔다. 전체 냉장보관의약품 1만 557건의 89.7%를 차지한다. 특히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의 이상 배송도 3666건(48억 7582만원)에 달한다.

센터는 배송 시 약제 변질 등 사고가 일어날 경우 환자가 센터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환자 동의서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춘숙 의원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을 단지 아이스박스에 포장해서 택배 또는 퀵 배송 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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