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글로벌 의료산업 이끌 인재양성 요람 될 것"
"글로벌 의료산업 이끌 인재양성 요람 될 것"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10.15 06: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성욱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 주임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부원장·척추신경외과)
ⓒ의협신문
ⓒ의협신문

"세계 의료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가를 키우는 요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올초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특성화 대학원과정으로 개설된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가 짧은 시간, 부족한 기반 여건 속에서도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구성욱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 주임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부원장·척추신경외과)는 대한민국 최고는 물론 세계 일류를 향한 의료산업 전문가 양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실무중심 의료기기 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의과대학, 경영대학, 공과대학, 법학대학 교수진이 협업하여 운영된다.

"세브란스가 가진 인프라를 근간으로 우리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나갈 것입니다. 교내에는 경영·기기개발·특허·인허가·마케팅 등 제반 사안에 대한 전문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학생들과 공유할 것입니다. 우리의 기술과 아이디어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습니다. 의료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동량들을 배출할 것입니다."

교육의 중심 테제는  전인교육·융합교육·실무교육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를 향하는 품격있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IT·BT융합기술을 이용한 신기술 의료기기의 개발 활성화로 이들에 관한 평가기술, 허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 예상됩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27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첫 학기 8명이던 학생이 2학기에는 19명이 몰렸다. 경쟁률도 4.6대 1이었다. 학생들도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찾기 시작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입학한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저희 교육과정이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부응하는 전문 인력 양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합 전문 인력을 양성이라는 목표도 의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등록금(전일제 90%기/부분제 25%)을 지원하고, 전일제 학생의 경우 국내외 인턴십 실습비를 지원합니다. 다음 주(10월 23∼30일)에 내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이번에도 기대가 큽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뺏은 교육과정은 트랙시스템이다. 전공 과목을 3트랙(의료기기 R&D·의료기기 인허가 및 규제·의료기기 품질관리 및 전문경영)으로 편성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진로와 지향하는 분야를 정하고 입학합니다. 그들의 꿈은 저희 교육과정을 통해 더욱 구체화됩니다. 저희가 위촉한 겸임교수들은 정부 관계기관이나 산업 현장 등에서 활동하는 분들입니다. 의료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또 학생들간의 교류를 통해 그들의 비전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합니다."

학생 연수프로그램도 활성화 돼 있고, 전일제 학생을 대상으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 7곳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특히 6개월 동안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장기 인턴십이다. 실습비 역시 학교에서 지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학과에 지원하는 5억원에다 등록금 등 교비 3억원을 합해 연간 8억원을 전액 학생들을 위해 지원합니다. 금년에는 학생 6명과 교수 1명이 캐나다 랩스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인턴십은 자신들의 진로에 맞게 실무위주로 진행합니다. 겉치레식 인턴십이 아니라 산업 현장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앞으로 해외 인턴십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내 의학 수준이나 의료기술이 세계 수준에 이르렀지만 의료기기산업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역동적으로 이끌어 갈 인재양성과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세계적 수준의 앞선 의료기술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입니다. 의학이 발전하려면 의료산업이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작게 내디딘 첫 걸음이지만 저희 역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가르치는 의미를 새삼 깨닫는 시간입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