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안성병원 수술실 CCTV 운영 시작…의사 동의 조건
"공개토론회 참여는 회의적…이재명 지사 정치적 행보"
경기도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논란의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강하게 반발하던 경기도의사회는 의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신중한 입장으로 한발 물러났다.
다만 이재명 지사가 제안한 SNS를 통한 라이브 공개토론 참여는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모였다.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휩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의협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 경기도의 수술실 CCTV 설치 발표에는 의료계가 반발할 수밖에 없었지만, 대화를 통해 의사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마련되면서 신중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의 의료행위에 대한 일방적인 감시가 반발을 일으켰던 만큼 의사가 동의해야 한다는 조건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이재명 지사가 제안한 공개토론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의료계와 환자단체, 경기도 행정관계자들이 모여 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는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이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실익이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의사회가 끌려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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