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센터, 진료·검사과정에서 2차 감염 예방
진료실 내 압력 낮게 유지→진료실 내 공기 외부 유출 방지
진료실 내 압력 낮게 유지→진료실 내 공기 외부 유출 방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감염병 차단을 위한 시설을 마련했다.
인천성모병원 호흡기센터는 27일 감염병 차단을 위한 '음압 진료실 및 검사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병원 본관 리모델링을 하면서 호흡기센터의 진료실과 검사실에 음압 시설을 설치한 것. 진료 및 검사 등의 과정에서 2차 감염전파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결핵 등 호흡기 감염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음압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대기시킨다. 일반 환자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음압시설을 갖춘 곳은 ▲진료실(2개) ▲결핵 상담실 ▲폐기능검사실 ▲기관지내시경실 등이다.
시설은 메르스 등 각종 호흡기 매개 감염병 의심환자의 진료를 위해 설치됐다. 진료실 내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진료실 내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오염된 진료실 공기를 헤파필터로 걸러 멸균처리·배출한다.
유해한 공기는 진료실 및 검사실에서 차단하고, 지속적 환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김주상 가톨릭의대 교수(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는 "메르스 등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며 "철저한 매뉴얼과 공조시설을 통해 모든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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