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선임된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의료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환자 안전과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환자와 면회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실을 병동마다 설치하고 항암 주사실을 확장한다. 고위험군 암예방 사업을 지원하는 '암예방정보센터'도 최근 열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안전과 감염 예방을 위해 전 병동에 대한 출입 통제시스템을 운영해 보호자 1명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휴게실에서만 면회를 허용한다.
윤 병원장은 "환자안전을 위해 정해진 규정과 절차를 지키다 보면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원활한 소통을 통해 환자가 자발적으로 따를 수 있는 편의 서비스를 확충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설 개선뿐 아니라 서비스 개선도 추진했다. 입원환자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퇴원할 때 짐 운반을 돕고 도우미가 병실에서 원내 지정 장소까지 짐을 운반한다.
택배 발송도 할 수 있다. SRT 수서역을 이용하는 고객은 열차 플랫폼과 셔틀버스 승차장까지 짐 운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인 택배함도 운영한다.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진료카드, 예약, 진료 안내, 진료비 결제, 길 안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실손의료비 청구도 할 수 있다.
윤동섭 병원장은 "주차 및 대기 공간이 부족해 불편할 수 있지만, 병상가동률 및 진료수익이 꾸준히 최대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세브란스의 의술을 믿고 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분께 감사하며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