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연기로 SGLT-2 억제제 보유 제약사 '희비' 엇갈릴까?
10월부터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병용처방을 전면 급여화하려던 계획이 전격 연기됐다.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간 병용처방 전면 급여화는 최소 11월이 돼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건정심 위원들에게 서면 결의 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서면결의에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간 병용처방 전면 급여화는 빠져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10월 시행을 목표로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용처방 전면 급여화…SGLT-2 억제제 처방 활성화 가능성↑
그간 두 계열의 병용 처방은 인정 비급여를 통해 일부 제품 간에서만 급여가 인정됐다. 하지만 제품별 병용처방 가능 요건이 복잡했다.
이는 DPP-4 억제제 9종과 SGLT-2 억제제 4종의 허가와 급여 시기가 각기 달라 약제별로 병용 처방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에는 계열별 약물 출시가 충분히 이뤄졌고 계열 효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학계·업계의 의견이 모이면서 병용처방 전면 급여화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급여화가 이뤄지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SGLT-2 억제제 계열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는 "그간 두 계열 간 병용 처방에 대한 요구는 계속해서 있었다"며 "병용 처방 급여가 확대된다면 메트포르민에 이어 DPP-4 억제제를 처방하고 그다음 단계로 기존 약물에 SGLT-2 억제제를 추가하는 당뇨 치료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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