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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코 없던 몽골 소년'과 5년만 재회
배우 송중기 '코 없던 몽골 소년'과 5년만 재회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8.09.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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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얼굴 코·기도 없어…국내 최초 3D프린터 인공구조물 수술
몽골 환아 '네르구이' 성장 맞춘 인공코 기능 보완 위해 재방문
배우 송중기씨가 코의 외부 형태 뿐 아닌 콧구멍도 없어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심한 기형을 가졌던 몽골 환아 네르구이(11살)군을 5년만에 다시 찾아 수술을 건강하게 잘 마치고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의협신문
배우 송중기씨가 코의 외부 형태 뿐 아닌 콧구멍도 없어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심한 기형을 가졌던 몽골 환아 네르구이(11살)군을 5년만에 다시 찾아 수술을 건강하게 잘 마치고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의협신문

배우 송중기씨가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었던 몽골 소년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4일 송중기씨가 병원에 방문해 5년 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MEDICAL KOREA' 한국의료홍보대사로서 인연을 맺은 몽골 소년과 재회했다고 전했다.

네르구이 바람사이(11)는 선천적으로 얼굴의 코와 기도가 없었다. 2013년 국내 최초 3D 프린트 기술로 만든 인공구조물 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성장에 맞춰 인공코의 기능을 보완하고, 식사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부정 교합 치료를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네르구이는 몽골어로 '이름 없음'이라는 뜻이다. 심한 장애로 이름조차 없었다. 네르구이는 코의 외부 형태뿐 아닌 콧구멍도 없어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심한 기형을 가진 6살 소년이었다.

송중기씨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었는지 많이 궁금했었다"며 "이렇게 직접 다시 만나 반갑다. 앞으로도 치료를 꾸준히 받아 학교에서 친구들과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 사업'을 통해 국가 의료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한국 의료 우수성 홍보를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을 해 왔다.

동남아시아, 몽골, CIS국가, 중동 등의 국가의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에게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나누자는 취지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이종원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는 "얼굴의 윗부분(상악골)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다. 코 안이 계속 건조해 숨쉬기 불편하기 때문에, 성장 진행 속도를 소아청소년과와 협진해 확인할 예정이다. 이 후 코의 기능을 원활하게 살리는 얼굴 뼈 성형 수술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치료 계획을 밝혔다.

"아직 성장기에 있어 코의 나머지 부분을 외관상 보기 좋게 하는 미용수술은 영구치가 나오고 난 이후로 예상된다. 치과와 협진으로 치아교정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은 "가톨릭 영성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이 국경을 넘어 가난하고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 사랑의 병원이 될 것이며, 네르구이를 보고 희망을 가지는 환아들이 많이 생기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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