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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용 한의협 회장 "천연물 신약, 포도당액 처방하겠다" 논란

최혁용 한의협 회장 "천연물 신약, 포도당액 처방하겠다" 논란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8.09.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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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한·정 협의체 사실상 종료…통합의료 추진 계속 할 것"
한의사 처방 의약품 및 약침요법 강행 건강보험 등재 추진 논란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의협신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12일 의협 입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의협신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12일 '의사 독점구조 철폐와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한·정 협의체 합의문에 대해 "사실상 합의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의·한·정 협의체 합의문에 대한 공식 합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반해 한의협만 "사실상 합의를 했다고 볼 수 있다"는 상반된 주장을 한 셈이다.

의협은 10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의사 약침에 대한 단속과 한의사제도의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의·한·정 협의체의 합의문은 '수용 불가'라고 못 박았다

의·한·정 협의체에서 나온 협의문은 대표단의 가안일 뿐이라고도 주장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의·한·정협의체에서 원론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의협은 정부에 "의·한·정협의체 불발을 선언하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 관련 의료법 개정안 논의를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의약품 사용에 대한 주장도 이어갔다.

"멜스몬, 라이넥, 미슬토, 타나민 등이 한약으로 만든 주사제"라며 "비타민, 생리식염수, 포도당액, 아미노산 등을 약침 시술에 적극 도입하고, 약침요법의 건강보험 등재를 다짐한다"고 선언했다.

신바로, 레일라, 스티렌, 조인스, 시네츄라, 미티리톤 등은 천연물 유래 의약품이므로 진보된 한약이라는 주장과 함께 모든 한의의료기관에 응급의약품 비치를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한의사가 의료법을 어기고 전문의약품을 처방, 사용하겠다는 얘기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혁용 회장은 마지막으로 "의·한·정 협의체는 의사협회의 일방적인 합의문 폐기 선언으로 사실상 종료됐다"며 "협의체와 별개로 계속적인 통합의료 추진을 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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