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부작용 무개입' 실정법 어기지 않는 범위서 가이드라인 마련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의협 임원진은 10일 오후 7시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에 있는 퍼스트아동병원을 방문, 전남의사회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전남의사회 조생구 대의원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3만 회원의 대표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 달라"면서 "의협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책제안을 하는 등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단합·단결·통합의 힘을 높이기 위해 회원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투쟁의 역량을 높이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제40대 집행부 주요회무 추진사항' 보고를 통해 "지난 4개월 여의 시간 동안 집행부는 회원들과의 결속력을 다지고 주요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어 열린 회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방 문제를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등 현안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최 회장은 "의료기관 밖 응급의료행위와 한방 부작용 무개입에 대해서는 실정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회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가와 최저임금 인상에 관한 질의에 대해 최 회장은 "최근 2개년도에 걸쳐 이루어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 근로자에 대한 추가 인건비가 상당 부분 인상돼 의료기관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있을 수가협상 때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반영해 수가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전남의사회 회원과의 대화에는 이필수 전남의사회장·조생구 전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과 목포시·여수시·순천시·나주시·광양군·보성군·해남군·영암군·강진군·구례군 등 10개 시·군의사회 회장단과 총무를 비롯해 전남도의사회 상임이사·감사·중앙대의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