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의심 환자가 우리병원에?! 이걸 주목하세요!
감염병 의심 환자가 우리병원에?! 이걸 주목하세요!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8.09.12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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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의협-질병관리본부 공동개발 플로우차트 주목
'진료단계·증상별 대응체계'…신속·정확 신고(관할 보건소·1339)

메르스 확진 환자가 또다시 등장하면서 개원가에는 메르스 의심환자 방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포착되고 있다.

의료계 유명 D 커뮤니티에는 '아침부터 열은 없는데 목이 엄청 부은 환자가 왔다…검역관과 통화 후 의심환자 아니라고 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단순 감기 증상 환자가 와도 당황하게 된다'…등 걱정의 목소리가 다수 포착됐다.

병원에 감염병 의심증상의 환자가 방문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대한의사협회와 질병관리본부에서 2017년 공동 개발·발표한 '감염병 조기 인지를 위한 의원급 의료기관 수칙 및 진료흐름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10월 보도자료를 통해 감염병 조기인지를 위해 해당 수칙과 플로우차트를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수칙 및 진료흐름도(진료단계별 대응체계 포함)(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배포 2017. 10. 8) ⓒ의협신문
의원급 의료기관 수칙 및 진료흐름도(진료단계별 대응체계 포함)(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배포 2017. 10. 8) ⓒ의협신문

진료단계별 대응체계에 따라 ▲외래 방문 전 감염병 관련 정보 공유 ▲외래 진입 직전 대응 ▲외래 공간 진입 후 대응(접수단계) ▲ 외래 진료실 진입 후 대응 ▲의심 또는 추정의 단계로 나누어 대응방안을 설명한다.

감염병 조기 인지를 위한 의운급 의료기관 수칙 및 진료흐름도-증상별 대응체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배포 2017. 10. 8) ⓒ의협신문
감염병 조기 인지를 위한 의운급 의료기관 수칙 및 진료흐름도-증상별 대응체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배포 2017. 10. 8) ⓒ의협신문

외래 진료 시, 증상별 대응체계도 설명하고 있다. ▲호흡기 증상(대상질환: 메르스, AI) ▲위장관증상(대상질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신종감염병) ▲피부증상(대상질환: 에볼라, 마버그출혈열, 크리미안 콩고 출혈열, 리프트 밸리 출혈열, 지카바이러스 등)에 따른 각각의 플로우차트가 소개돼 있다.

본지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메르스 의심환자가 방문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권고사항을 적용해봤다.

나는 서울에서 내과를 개원하고 있는 A의사다. 3년 전 메르스 사태 이후 대비하는 마음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뉴스레터를 통해 감염병 동향을 유심히 봐 왔다. 9월 7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했다. →평소 감염병 관련 정보 접하기, 국내 유입 유행병이 있는 경우 여러 경로를 통해 소식 접하기

평소 병원 입구 쪽에 손소독제를 비치해두고 있다. 메르스 확진 환자 소식을 접한 후에는 일회용 마스크를 함께 비치했다. 환자 스스로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문과 함께 비치했다. →외래 진입 직전 대응

진료 시에도 답답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했다. →의료인 개인보호구 착용

환자가 들어왔다. →증상별 대응체계 참조

기침증상과 함께 체온측정 결과 열감이 있었다. →38도 이상/ 메르스 의심자는 37.5도 이상

곧장 여행력을 확인했다. →여행력 검색, 체온측정, 호흡기 증상 여부 예진

메르스 오염지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인근 지역)이었다면 바로 격리했어야겠지만 해당 지역의 여행력이 정보에 뜨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오염지역 홈페이지 안내/여행력 검색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병 별 오염 국가를 안내하고 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의협신문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병 별 오염 국가를 안내하고 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의협신문

하지만 지금은 국내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미유입 시에는 평상진료로 돌아옴). 다른 병원에 방문했는지를 알아봤다. 뉴스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던 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한다. →환자접촉력, 병원방문력 확인

즉시 병원의 격리공간에 환자를 대기시켰다. →격리, 독립공간에 대기

진료실을 나와 간호실과 대기 환자들을 병원 안에 대기시켰다. 간호사에게 대기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직원, 대기실 환자·보호자 인적사항, CCTV 영상 등 확보

우리 구역의 보건소에 신고했다. 혹시 몰라 질병관리본부(☎1377)에도 연락했다. →의료인 진료실 밖에서 의심환자 신고

 

위 가상사례는 ▲환자 여행력 및 증상에 따른 의심환자 인지 ▲감염병 의심단계엣 즉시 보호장구 착용 ▲신속·정확한 신고(관할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1339)로 요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위의 '감염병 조기 인지를 위한 의원급 의료기관 수칙 및 진료흐름도'의 '진료단계별 대응체계' 및 '증상별 대응체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종감염병 유행지역 확인은 ▲질병관리본부 해외질병정보센터-해외감염병소식감염병 뉴스레터 에서 상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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