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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메르스 발생 관련 "검역지침 개선" 제안

의협, 메르스 발생 관련 "검역지침 개선" 제안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09.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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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감염병 검역 및 관리기준 개선위원회 구성 촉구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가 '해외유입 감염병 검역 및 관리기준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해외 유입 감염병의 검역 선별기준과 지침을 의학적 기준에 근거해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협은 지난 7일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한 61세 남성이 메르스로 확진되자 10일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한의사협회 견해와 권고'를 발표했다.

최대집 회장은 최근 메르스 발생 사태와 관련해 공항 검역소가 메르스 환자를 입국시킨 점을 들어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검역 관리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확진자 스스로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하고 의료진이 신속히 대처해 초기 확산을 막을 수 있었지만, 지금보다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선 메르스를 포함해 해외 유입 감염병의 검역 선별기준과 지침을 의학적 기준에 근거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메르스 환자는 메르스의 주요 증상인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복통과 설사를 하고 오염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다는 점을 주의 깊게 살필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검역신고 서류에 '오염지역 현지 의료기관 방문력' 항목을 넣고 국가 간 방역체계를 공조해 현지방문 의료기관의 추적 관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계와 검역 당국, 질병관리본부가 '해외유입 감염병 검역 및 관리기준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기준을 개정하자고도 제안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신설해 감염병 대책뿐 아니라 국민건강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라고도 밝혔다.

의협은 "중동 방문력과 메르스 의심환자 접촉자가 아니라면 지나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며 "메르스 발생 이후 지난 3년 동안의 국가방역체계 개선을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점검해 보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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