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과 한강성심병원은 8월 27일∼31일 베트남 하이퐁의 Vietnam Czech Friendship병원과 Hai Phong Children병원에서 화상 환자들에게 무료진료 및 수술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무료진료에는 이종욱 교수(성형외과)·조용석 교수(화상외과)·주소영 교수(재활의학과)·이정옥 간호사를 비롯 황세희 사회사업팀장, 조현진 사원, 한림화상재단 신탁 사원, 김상준 사진작가 등 8명이 참여했다.
무료진료팀은 Vietnam Czech Friendship 병원에 화상응급키트 100개와 의료물품을 전달하고 55명의 외래환자와 11명의 입원환자에게 도움을 줬다.
이중 소아화상아동 뜩(남·7)군은 생후 21개월 때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뜨거운 물에 좌측 귀와 손등·팔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 베트남 국립병원에서 손등 피부이식과 다섯 번째 손가락 구축으로 2차례 수술을 진행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사고 후 적절한 치료 및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한 뜩 군은 어린 나이에 심한 통증과 구축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무료진료팀은 뜩 군에게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강성심병원으로 초청해 수술 및 치료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또 한림화상재단은 뜩군의 국내초청 수술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부 포털 사이트 '해피빈'을 통해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림화상재단과 한강성심병원은 2009년부터 라오스·필리핀·캄보디아 등에서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한-아세안 화상의료진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8개국 13개 도시, 12개 의료기관에서 1071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52명을 국내로 초청해 수술을 실시했다. 한림화상재단은 9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며 오는 10월에는 해외 화상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