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세종청사서 1인 시위..."동네의원, 의료PC방 될 것"
청와대와 보건복지부의 격오지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활성화 추진 방침에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안치석 충북의사회장은 30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원격의료 추진 반대를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안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원격의료는 선하지 않다. (도서벽지, 원양어선, 군부대, 교정시설 등 4가지 유형에 대해) 제한적으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추진하겠다는 이유 또한 석연치 않다"면서 "(원격의료 추진은) 의료전달체계를 무너뜨릴 것은 물론 오진의 위험성이 크다"고 원격의료 반대 이유를 밝혔다.
특히 "원격의료를 허용하면 의원급 의료기관과 중소병원이 힘들어질 것이다. 대형상급병원만 살아남고 동네의원은 의료PC방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도서벽지, 원양어선, 군부대, 교정시설 등의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 원칙적으로 환자의 진찰은 의사가 직접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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