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찬성률' 9월 4일 파업 돌입 예고
인력충원·비정규직 정규직화·적정임금 보장 요구
인력충원·비정규직 정규직화·적정임금 보장 요구
강동성심병원 노조가 인력충원·정규직화·적정임금보장을 요구하며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동성심병원지부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파업 찬반투표에서 97%의 찬성으로 9월 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676명 중 660명(97.6%)이 참여했다. 643명(97.4%)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재적 대비 95.1%의 찬성률.
노조는 "임금 단체협약을 통해 반드시 노동존중 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강동성심병원 노동자들이 그동안 열악한 노동환경에 울분이 얼마나 컸는지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노조는 4월 27일 설립됐다. 이후 이번 달 14일까지 총 10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노조는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조정회의는 9월 3일 만료된다.
"핵심쟁점은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이라고 밝히며 "고용의 질은 바로 의료의 질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적정임금보장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조정만료일인 9월 3일 병원 로비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파국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교섭과 조정회의에 임할 것"이라며 "당일 자정(9월 3일)까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할 시 전면 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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