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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목소리 낼 수 있는 최대집 회장이 부럽다"

KAMA "목소리 낼 수 있는 최대집 회장이 부럽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8.08.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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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강검진제도·의협 정책 영향력 큰 관심
두 협회 간 상호 회원 인정 제도 도입 논의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이사장이 16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예방했다. (왼쪽부터)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원준희 KAMA 이사장 ⓒ의협신문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이사장이 16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예방했다. (왼쪽부터)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원준희 KAMA 이사장 ⓒ의협신문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이사장은 16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예방해 KMA-KAMA 간의 긴밀한 관계 지속을 요청했다.

원준희 이사장은 "KMA와 KAMA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새로운 회장을 찾아뵙고,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자는 취지로 방문했다"며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서로 주요 난제들을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힌 원 이사장은 아직까지 제도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건강검진과 정부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KAMA의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 이사장은 "미국에서는 건강검진제도가 열악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위내시경의 경우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위암을 너무 늦게 발견한다"고 지적했다.

원 이사장에 따르면 KAMA는 6000∼7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으며, 주요 활동 회원은 300∼400명 정도다.

"최대집 회장이 부럽다. 의사들이 정부나 대국민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 자체에 대한 부러움"이라며 "KAMA의 경우 그러한 통로가 없다. 정책에 의학적 소견을 말하고 싶지만 정권교체 이후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한국 또한 '문재인 케어'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상태"라며 "한국은 93%가 넘는 의료인들이 민간의료기관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과 시스템으로 인해 정부 정책을 의사들의 대표단체인 의협이 밀접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단체행동이 상당히 제한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적 한계가 있다"고 밝힌 최 회장은 "민간의료기관에 대부분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한국 의료의 여건상 '파업' 등 단체행동이 결코 쉽지 않은 특수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두 협회 간에 회원 상호 인정 등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검토해 보자"는 원 이사장의 제안에 최 회장은 "두 나라 한인 의사들의 상호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 나가기 위해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회비 등 재정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원 이사장은 "KAMA는 자원봉사의 개념이 강하다. 여기에 오는 항공료 또한 내가 지불했다"면서 "1년에 100달러 정도의 회비가 있지만, 그 조차도 많이 걷히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원 이사장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KAMA 방문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2019년 7월 개최 예정인 KAMA 학술대회 및 총회에 가능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이사장이 16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16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있다. (왼쪽부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원준희 KAMA 이사장 ⓒ의협신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이사장이 두 단체의 긴밀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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