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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제약사, 상반기 규모·실속 모두 차렸다

중견제약사, 상반기 규모·실속 모두 차렸다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8.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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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중견제약사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 '호조'
"마진율 높은 제품 성장·사드 문제 해결 배경일 듯"

올해 상반기 중견제약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매출 규모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의 실익까지 챙겼다는 평가다.

15일 <의협신문>이 지난해 연간 매출 2000∼5000억원의 상장제약사 10곳이 1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는 10곳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 127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63억원까지 22.5%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이외에도 일양약품(18.4%)·동국제약(13.7%)·휴온스(12.3%)·일동제약(11.7%)·대원제약(11.4%) 등이 10% 이상의 매출 증대에 성공했다.

보령제약(8.3%)·한국유나이티드제약(5.9%)·삼진제약(5.8%)·한독(1.2%) 등도 성장세에 동참했다.

상반기 중견제약사 실적 ⓒ의협신문 재구성
상반기 중견제약사 실적 ⓒ의협신문 재구성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10곳 중 가장 영업이익이 많은 업체는 삼진제약으로 상반기 297억원,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동국제약 상반기 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9.0% 성장했다.

증가율로는 한독이 지난해 상반기 3억원에서 74억원까지 늘며 20배 이상 영업이익을 늘려 눈길을을 끌었다. 당기순이익에서도 한독은 지난해 상반기 65억원 적자에서 50억원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동화약품은 가장 큰 폭의 매출 규모 증가를 이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마이너스 성장하며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동화약품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지난해 89억원에 비해 30.1%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55억원으로 지난해 66억원 대비 17.5% 감소했다. 10개 제약사 중 유일한 감소세다.

중견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중견사들이 마진율 높은 제품의 매출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에서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매출 규모의 경우에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2분기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인 대상 판매가 일반의약품·음료 쪽에서 부진했던 것도 상반기 성장세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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