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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리는 醫師에서 나라 살리는 義士 된 독립운동가들
사람 살리는 醫師에서 나라 살리는 義士 된 독립운동가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8.08.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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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곽병규·나창헌' 의사(醫師·義士) 일대기 특집 방송
"의사들의 독립운동 많이 묻혀있어…업적 제대로 평가받아야"
(왼쪽부터) 이태준(세브란스병원의학교), 곽병규(세브란스병원의학교), 나창헌(경성의전) ⓒ의협신문
(왼쪽부터) 이태준(세브란스병원의학교), 곽병규(세브란스병원의학교), 나창헌(경성의전) ⓒ의협신문

사회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의사라는 직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조국을 되찾기 위해 헌신했던 세 명의 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재조명된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의사'로 누릴 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위험을 무릅쓰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태준(세브란스병원의학교), 곽병규(세브란스병원의학교), 나창헌(경성의전)'의 일대기가 8월 15일 광복절 오전 11시 5분 KBS1에서 방송된다.

8·15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독립운동을 한 의사들>은 구한말 한국군대 강제해산, 3·1운동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브란스의학교(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와 경성의전(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의사 이태준, 곽병규, 나창헌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일대기와 숨겨진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가 [독립운동을 한 의사들] 프레젠터로 참여했다. ⓒ의협신문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가 [독립운동을 한 의사들] 프레젠터로 참여했다. ⓒ의협신문

인기 한국사 강사이자 KBS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 날>의 패널인 최태성이 프레젠터로 참여한다.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이태준의 비극적인 일대기를 소개한다. 몽골의 신의라고 불린 세브란스의학교 출신 이태준은 독립운동을 위해 김규식과 함께 몽골로 가서 독립운동의 연락거점이자 군자금 유통경로인 병원 '동의의국'을 개설했다. 몽골에 만연한 전염병을 치료하여 몽골 황제의 주치의로도 활약했다.

세브란스병원의학교 출신 곽병규는 3·1운동이 일어난 해인 1919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등지에서 의사로 활동했다. 의사 활동과 더불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기독교청년회 총회, 해삼위기독교예술단 등의 다양한 단체활동을 하며 신한촌 한인들과 함께 독립자금을 모았다.

나창헌은 3·1 운동 당시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 중 학생 대표로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대동단에 가입, 의친왕 망명 사건에도 참여했다. 제2만세 운동으로 일제의 수배령이 떨어지자 중국으로 망명했다. 상해에서 세웅병원을 운영하며 임시정부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던 나창헌은 1926년에는 상해 임시정부 내 밀정 제거와 일제 기관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무장저항단체인 병인의용대를 만들어 상해 일본 총영사관 폭파사건을 일으켰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나라를 빼앗기고 일제에 핍박받던 시기에 지금보다 몇 배나 힘들게 공부해서 의사가 된 이분들이 지금 우리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때 우리 선배 의사분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독립운동이라는 것이 드러내놓고 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이분들의 업적이 많이 묻혀있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시대정신에 투철했던 지식인이었던 이분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의사들의 독립운동이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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