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수행을 통해 정신치료 체계를 정립한 전현수 원장(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저서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가 영문판(Samatha, Jhana, and Vipassana)으로 출간된다.
오는 21일 공식 발매되는 이 책은 미국의 대표적 불교서적 전문 출판사인 위즈덤출판사가 출판을 맡았다. 위즈덤 출판사는 지난 30여년 동안 저명한 스님들의 저서와 불교 연구서 등을 꾸준히 출간해 왔다.
불교 용어인 사마타는 모든 마음의 상태를 그치게 해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이르며, 위빠사나는 진실한 모습을 보는 것을 말한다.
저명한 불교명상 심리치료자인 크리스토퍼 거머는 추천사에서 "저자는 남방불교 수행법 가운데서도 미얀마의 파욱 전통 수행법을 직접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며 "정신과 의사의 입장에서 수행의 정신치료적 의미를 정리하고 있어 불교경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원서를 출간한 불광출판사는 이번 영문판에 수정·보완된 내용을 반영해 올해 말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2>를 출간할 계획이다.
1990년 개원한 전현수 원장은 2009년 3월부터 1년간, 2013년 11월부터 2년간 두 차례 병원 문을 닫고 미얀마에서 불교 수행에 정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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