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06:00 (금)
<의협신문> 기획 【고함】프로젝트 '명예의 전당'
<의협신문> 기획 【고함】프로젝트 '명예의 전당'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8.08.07 06: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들과 함께한 【고함】 박정훈 인천기독병원 응급의학과장
응급실 전공의 경험·진정성 담긴 【고함】 응원 글
의협신문 기획 '【고함】 릴레이 프로젝트'는 의료인 폭력 근절과 진료실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제목:
의협신문 기획 '【고함】 릴레이 프로젝트'는 의료인 폭력 근절과 진료실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제목:"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 마감일을 21일 앞둔 7월 12일부터 시작해 청원 마감일인 8월 2일까지 22일간 진행됐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내부회의를 통해 '【고함】릴레이'와 '【고함】대국민 프로젝트 참여 게시판'에서 프로젝트를 빛낸 참가자를 각각 선정했다.

6번째 릴레이 주자였던 박정훈 인천기독병원 응급의학과장과 응급실 전공의 경험을 담은 응원 글쓴이가 선정됐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전달된다.

송성철 의협신문 국장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의협신문【고함】 프로젝트는 작은 외침이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한 분이라도 더 의료계 폭행 현실을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고, 공감해주셨다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성철 국장은 "모든 응원 글과 릴레이 인터뷰에서 참가자분들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명예의 전당'은 내부회의에서 신중한 토의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여건상 두분만 선정했지만 참가자 모두가 프로젝트를 빛낸 한사람, 한사람이다"라고 선정 후기를 밝혔다.

 

【고함】 프로젝트를 빛낸 참가자 선정

첫 번째. 아들과 함께한 【고함】 박정훈 인천기독병원 응급의학과장

릴레이 6번째 주자인 박정훈 인천기독병원 응급의학과장이 아들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고함】 릴레이 프로젝트' 과제중 80db(데시벨) 넘기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인천기독병원 응급의학과장) ⓒ의협신문
릴레이 6번째 주자인 박정훈 인천기독병원 응급의학과장이 아들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고함】 릴레이 프로젝트' 과제중 80db(데시벨) 넘기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인천기독병원 응급의학과장) ⓒ의협신문

<의협신문> 내부회의를 통해 릴레이 6번째 주자였던 박정훈 인천기독병원 응급의학과장이 선정됐다. 아들을 목에 태우고 함께 고함을 치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박정훈 과장은 현재 응급실에서 근무하면서 주취자들의 폭력 실태를 몸소 경험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한 사진을 통해 응급실 혹은 진료실에서 폭력에 무방비한 의사들이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딸, 아들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다.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사진을 함께 찍고 있는 부자의 모습, 그리고 그를 촬영했을 엄마의 모습이 함께 떠오른다. '내가, 내 가족이 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라는 심각성을 알리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응급실 전공의 경험·진정성 담긴 【고함】 응원 글

의협신문 '청와대 국민청원 【고함】 프로젝트 참여 게시판'을 통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왼쪽) 선정글쓴이가 남긴 '80db 넘기기'미션 인증샷. ⓒ의협신문
의협신문 '청와대 국민청원 【고함】 프로젝트 참여 게시판'을 통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왼쪽) 선정글쓴이가 남긴 '80db 넘기기'미션 인증샷. ⓒ의협신문

개인적인 경험을 생생하게 담은 사연이 프로젝트를 빛낸 응원 글로 선정됐다.

"전공의 때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한 글쓴이는 "소신대로 진료할 수 없게 응급실에서 공공연하게 마약을 요구하는 환자, 보험과 관련돼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입원을 요구하는 환자, 위중도와 관계없이 지위나 폭력을 이용하여 나 먼저 진료해 달라고 협박하는 환자…"등 응급실에서 부당하다고 느꼈던 환자-의사 사이의 경험을 털어놨다.

"응급실 폭력에 대한 미온적인 제재 개선과 국민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점진적인 대응 발전을 기원·응원한다"며 의료계, 사회, 정부, 제도 등 다각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생명이 분초에 달린 응급 환자 진료를 방해하는 응급실 폭력에 반대한다"면서 "의료진들의 진료 태도에 대한 각성과 그동안의 반성도 함께 있어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도 함께 남겼다.

"대한민국 의사 민초 한명이 지지, 응원한다" 며 마친 글에서 작은 목소리지만 용기 내 외친 【고함】을 통해 사회 전체가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협신문> 기획 '【고함】 릴레이 프로젝트'는 의료인 폭력 근절과 진료실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제목:"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 마감일을 21일 앞둔 7월 12일부터 시작해 청원 마감일인 8월 2일까지 22일간 진행됐다.

바통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장인성 대한의사협회 재무이사-김태훈 과장(천안의료원 응급실)-김태호 대한의사협회 특임이사-이기만 인천 나은병원 응급의학과장-박정훈 인천기독병원 응급의학과장-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이상호 대구광역시의사회 총무이사-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장 순으로 넘겨졌다.

릴레이 주자로 낙점받은 사람은 10명 이상의 지인에게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카톡 또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후 데시벨 측정 앱을 내려받아 【고함】을 질러 80db(데시벨)를 넘기는 미션(10명에게 80데시벨로 외치는 일명 '10·80 미션')을 수행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의협신문 '청와대 국민청원 【고함】 프로젝트 참여 게시판'도 운영됐다. 10명 이상에게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낸 후 데시벨 측정기를 통해 80db(데시벨)를 넘긴 화면을 캡처하거나 도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급실과 의료기관에서의 의료진 폭행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일 14만 7885명의 청원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