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갈 강남병원은 최근 PACS를 설치, 6일 개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병원내의 CT, MRI, DSA등 의료장비와 진료실을 네트워크로 연결, 촬영된 화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형시켜 모니터를 통해 판독하는 이 시스템은 영상의 부분 확대 및 축소, 명암조절과 데이터베이스화가 가능해 기존 필름을 대체하는 차세대 영상 시스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국내에는 5개 대학병원에서 가동중이며 중소병원에 설치된 것은 강남병원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PACS의 기대효과는 방사선의사, 임상의사의 영상 자료 처리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 필름 보관실 및 비용 절감 필름의 장기보존으로 인한 손상 방지 재촬영 불필요 방사선과 업무 단순화 당일 판독으로 당일 진료 가능 재원기간 단축으로 입원 비용 절감 등을 꼽는다.
강남병원이 도입한 시스템은 (주)메디페이스가 개발한 것으로 의료영상의 국제 표준인 DICOM 30을 완벽히 지원하며, 자동 싱크 기능이 내장돼 있어 비디오 신호의 주파수와 해상도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비디오 신호를 자동으로 포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기존 PACS시스템이 각각의 병원에 맞게 맞춤식으로 설계되는 반면, 강남병원의 PACS는 팩키지 형태로 제공돼 설치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병원으로는 처음 강남병원이 PACS를 가동함에 따라 앞으로 대형병원에서 중소병원으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최근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됨에 따라 중소병원의 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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