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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옵디보 넘어 美 시장 '왕좌'
키트루다, 옵디보 넘어 美 시장 '왕좌'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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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6.7억 달러로 옵디보 끌어내려
2014년 출시 이후 지속 성장…넘어선 것은 처음
ⓒ의협신문
ⓒ의협신문

미국 PD-1/L1 발현 면역항암제의 왕좌가 바뀌었다. 머크의 블록버스터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매출이 BMS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을 역전한 것.

미국 의학전문지 피어스파마의 보도에 따르면 2분기 키트루다는 계속해서 14% 성장하며 16억 7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옵디보는 이보다 소폭 뒤진 16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키트루다는 2014년 시장에 나온 이후 매 분기 큰 폭의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옵디보를 넘어선 것은 올해 2분기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키트루다의 성장의 가장 큰 이유로 비평편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서 일리의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백금기반 화학치료제와 병용했을 때 전반적 생존율의 유의미한 개선이 몫을 했다고 봤다.

지난 4월 미국암연구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화학치료제 단독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을 51% 감소시켰다. 

FDA는 아직 적응증이나 허가사항 변경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일선 의사와 환자들은 해당 요법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 글로벌휴먼헬스 부문 아담 쉐크터(Adam Schechter) 사장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EGFR·ALK 반응 환자를 제외한 신생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분의 2가 키트루다로 치료를 시작하고 있다. 미국암연구협회 발표 이후에는 시장점유율이 20%p 늘었다"며 "키트루다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키트루다는 로슈의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보다도 긴 편평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과 전체 생존 기간 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쉐크터는 키트루다가 미국 외 지역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키트루다 매출의 40%는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유럽에서는 단독요법으로만 출시됐고 병용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빠른 속도로 면역항암제 승인이 나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키트루다의 향후 미국 외 지역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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