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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명동 복판서 "의료기관 폭력 근절" 호소
서울시醫, 명동 복판서 "의료기관 폭력 근절" 호소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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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1천 장·아이스크림1천 개 시민에 전달…의협도 퍼포먼스 지원
박홍준 회장 "국민청원 20만명 달성해 의료계 요구 청와대에 전달되길"
ⓒ의협신문 김선경
27일 오후 서울 명동역 인근에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및 임원들이 시민들에게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 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청원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엔 서울시 의사들이 나섰다. 해가 넘어가고까지 기온은 영상 35℃를 가리켰지만 명동 한복판에는 의사들의 간절한 호소가 이어졌다.

서울특별시의사회 임원 및 임직원 40여명은 27일 명동역 인근에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청원에 일반 시민들의 참여 독려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사회는 전단지 1000장, 아이스크림 1000개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전달하며 의료기관 내 폭력의 위험성과 대책 마련을 위해 국민청원 참여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지금까지는 의료계 내에서 동참을 호소했다면 국민청원 종료가 며칠 남지 않은 이때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사안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 거리로 나섰다"며 "명동은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젊은 인구 비중이 높다. QR코드를 이용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청원 20만명을 달성하고 의료계의 요구를 명확히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여러 임원과 회원, 직원들이 독려대회에 참가해줬다"고 설명했다.

김성배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는 "전단지를 배포하며 시민들과 대화해보니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주취자에 의한 의료인 폭행 사건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으로 느껴졌다"면서도 "하지만 로그인과 서명에 대한 부담으로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국민청원 독려대회는 외부적으로는 일반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한번 더 붐업을 이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독려대회에는 대한의사협회의 지원도 있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이 명동역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 청원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은 거리공연자를 섭외해 독려대회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유한솔씨는 의사 가운을 입고 의료기관 내 폭행과 근절을 바라는 의료인들의 열망을 담은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시선을 모았다.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 홍순원 대외협력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신형준 홍보이사 겸 공보이사 등도 서울시의사회의 독려대회에 함께하며 시민들에게 전단지와 아이스크림을 전달하고 국민청원 참여를 호소했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의료기관 내 폭행을 근절하는 것이 결국은 국민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이하 임원, 회원, 임직원 여러분께 의협 집행부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폭력 없는 진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 단순히 의료진만을 위한 것을 넘어 국민을 위한 것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성균 대변인은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투쟁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료계가 헤쳐가야 할 길에서 서울시의사회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북구의사회장을 겸하고 있는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전문가를 인정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진료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지금의 응급실 등은 일을 할 수 없는 여건"이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날 독려대회는 저녁 6시에 시작해 저녁 9시에 종료됐다. 준비한 전단지와 아이스크림은 시민에게 모두 전달됐다. 27일 저녁 9시 기준으로 국민청원 참여인원은 12만 3046명으로 행사가 시작된 저녁 6시에 비해 700명 이상 늘었다.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9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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