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8 21:27 (목)
국내사-다국적사, 전문의약품 판촉 방식 극명히 갈리나

국내사-다국적사, 전문의약품 판촉 방식 극명히 갈리나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24 06: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FPMA "메모지·펜 제외한 판촉물 전면 금지" 새 규약
다국적(KRPIA)-국내(KPBMA), 수용 여부서 입장 갈려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은 최근 전문의약품 영업활동에 있어 메모지와 펜을 제외한 모든 판촉물 제공을 금지하는 새 규약을 공지했다. ⓒ의협신문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은 최근 전문의약품 영업활동에 있어 메모지와 펜을 제외한 모든 판촉물 제공을 금지하는 새 규약을 공지했다. ⓒ의협신문

내년부터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의 전문의약품 판촉 방식이 더욱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의 판촉물에 대한 새 기준 수용 여부에 따른 것.

IFPMA는 최근 전문의약품 영업활동에 있어 메모지와 펜을 제외한 모든 판촉물 제공을 금지하는 새 규약을 공지했다. 앞선 규약은 최소한의 판촉물을 허용해 왔다.

경조사비 등 관례적 선물은 물론 심부름 등 개인 노동력 제공도 금지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IFPMA에는 다국적제약사의 한국지사 모임인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와 국내사 위주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가 모두 회원으로 속해 있다. 두 협회는 각각 새로운 규약에 대한 이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다른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KRPIA는 해당 규약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KRPIA의 지침이 아니더라도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IFPMA의 새 규약 이행을 촉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들은 개정 규약을 반영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KRPIA에서 해당 규약에 대한 공문이 내려왔다. 다국적제약사는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KPBMA의 생각은 다르다. 한국의 특수한 사정이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판촉물 허용범위를 1만원 이하로 정한 공정경쟁규약이 시행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지출보고서 작성에서도 1만원 이하 판촉물 제공은 작성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KPBMA 관계자는 "IFPMA의 규약을 무조건 수용할 이유는 없다. 다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부분이 있는지는 검토할 예정"이라며 "외국의 경우 그대로 따를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 경조사나 판촉물에 있어 다른 상황이 있다.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KPBMA가 새로운 규약을 따르지 않는다면 다국적제약사와의 판촉활동 방식 차이는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쪽이 코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IFPMA의 새 규약이 적용 시점까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큰 폭으로 변할 제약업계 판촉활동 환경에 관심이 쏠린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