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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전문의 2명이면 전공의 1명 추가 배정"
"입원전담전문의 2명이면 전공의 1명 추가 배정"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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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도 확산 안간힘..."전담의 2명 이상 전문과 레지던트 1명 더"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등 의료기관평가에도 반영
권근용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은 1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입원전담전문의제도 확산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추가 지원책을 설명했다. 골자는 입원전담전문의를 2명 이상 운영하는 전문과에 레지던트 정원을 1명 더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의협신문
권근용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은 1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입원전담전문의제도 확산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추가 지원책을 설명했다. 골자는 입원전담전문의를 2명 이상 운영하는 전문과에 레지던트 정원을 1명 더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의협신문

입원전담전문의가 2명 이상 근무하는 전문과에 전공의 정원을 1명 추가 배정하는 지원방안이 추진된다. 의료기관평가에 입원전담전문의 운영을 반영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입원전담전문의제도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자 보건복지부가 제도 확산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걸었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 2명 이상을 운영하는 전문과에 레지던트 정원 1명씩을 추가로 배정키로 했다.

예를 들면, A병원 내과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2명 이상 운영할 경우 레지던트 1명을 더 배정하겠다는 것. 다만 전문과별로 3명 이상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하더라도 레지던트 정원은 1명만 더 배정할 방침이다.

권근용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은 1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최근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의료기관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권 사무관은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연구를 통해, 입원전담전문의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함에 따라, 제도 확산을 위해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하는 병원에 전공의 정원을 더 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입원전담전문의 운영병원에 전공의 정원을 추가 배정하는 것은 입원전담전문의의 전공의 업무 부담 경감과 교육 기능 강화 등 수련환경 개선 효과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힌 권 사무관은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정도를 전공의 수련환경평가와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등 각종 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를 통한 입원환자 진료서비스 개선 평가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입원 환자의 진료만족도가 2~3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전담전문의가 근무하는 병동 환자들은 입원전담전문의가 근무하지 않는 대조군에 비해 담당 의사를 보다 신속히 만나(1.63배), 통증조절 등의 입원진료를 보다 빠르게(1.96배)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입원 기간 중 의사와의 접촉은 평균 5.6회, 접촉시간은 32.3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할 경우 입원환자 진료의 질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입원전담전문의는 함께 진료에 참여하는 전공의와 간호사의 업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에서 근무한 외과 전공의 중 81.5%가 "수련과정에서 업무부담 경감 및 교육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70.7%는 입원전담전문의와 근무를 지속하길 희망했다.

간호사의 73.7%는 "입원전담전문의로 인해 업무량이 감소됐다"고 답했으며, 74.6%는 "이전보다 입원 환자 진료에 대한 의사의 응답시간이 빨라졌다"고 응답했다. 74.1%의 간호사는 입원전담전문의와 계속 근무하길 희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입원전담전문의들로 구성된 입원전담전문의협의회와 공동으로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책토론회에서는 ▲참여 전문의들의 운영모델에 따른 현장 경험 ▲보건복지부의 향후 정책 방향 ▲병원경영자 시각에서 본 확대 방안 등을 발표하며,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내과학회·대한외과학회·대한전공의협의회 등 관련 단체 및 학회에서 제도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낼 예정이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실질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원전담전문의들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입원전담전문의 과정이 의사들이 선호하는 진로영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의료계와 함께 제도 확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환자의 초기 진찰부터 경과 관찰, 상담, 퇴원계획 수립 등을 수행하는 전문의. 입원 환자 안전 강화, 진료 효율성 증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 해소를 위해 2016년 9월 도입했다.

현재 시범사업에 18개 병원에서 72명의 전문의가 참여하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 전용 병동에는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기존 입원료 외 별도 수가를 적용하고 있다. 별도 수가는 전문의 수에 따라 1만 5000원(1명 운영)∼4만 3000원(5명 이상 운영 )이며, 환자 본인부담금은 1일당 2000∼6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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