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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 이상지질혈증-당뇨병 복합제시장 몸집 불리나?

'리피토' 이상지질혈증-당뇨병 복합제시장 몸집 불리나?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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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리피토M으로 8월 시장 진입
점유율 보다 시장 규모 키우기 우선

화이자제약이 국내 이상지질혈증-당뇨병 치료 복합제 시장에 내달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국내사를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시장인 만큼 화이자가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내달 이상지질혈증-당뇨병 복합제 '리피토M'의 출시에 맞춰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 병·의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리피토M은 화이자의 블록버스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에 대표적인 당뇨병 1차 치료 성분인 메트포르민을 합친 제품이다.

아토르바스타틴과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이 필요한 이상지질혈증과 제2형 당뇨병 동반 환자를 대상이며 용량은 10/500mg(아토르바스타틴 10mg +서방형 메트포르민 500mg), 10/750mg, 20/500mg, 20/750mg 네 가지로 출시된다.

리피토는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으로 156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2017년 이전에는 국내 전체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수년간 기록하기도 했다.

화이자는 고지혈증으로 리피토를 처방받는 당뇨병 동반 환자를 타깃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상지질혈증-당뇨병 복합제 시장에는 이미 출시된 제품이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제미로우(제미그립틴+로수바스타틴)'를 출시하며 기대를 모았다.

제미로우는 리피토M과는 반대로 블록버스터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제미그립틴)'을 중심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복합한 제품이다.

아직 제미로우가 시장을 형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제미로우는 유비스트 기준으로 출시부터 올해 4월까지 7800여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거두는데 불과했다.

리피토M의 시장 진출은 제미로우 입장에서는 호재일 수 있다.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국내사들 또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CJ헬스케어의 '아토메트'와 대웅제약의 '리피메트'는 리피토M과 같은 성분으로 8월 출시한다. 유한양행 또한 로수바스타틴과 메트포르민을 합쳐 '로수메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따르면 LDL-콜레스테롤 수치 값 100mg/dL 이상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약 87%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이 이상지질혈증-당뇨병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배경이다. 하지만 처방유연성 등에서 비관적으로 보는 의료계 의견도 많은 만큼 점유율 보다는 전체 파이 키우기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리피토M 심포지엄에서 이형우 영남의대 교수(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고령화에 따라 이상지질혈증·당뇨병 등 2가지 이상의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환자에게 장기간 안정적인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치료에 복합제와 같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치료 옵션이 해당 환자들의 치료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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