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주 지음/코리아기획 펴냄/2만 5000원
이웃과 동행해서 땀까지 흘리면 더 좋고, 그 땀이 이웃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고, 소중한 꽃 열매까지 맺어준다면 더 좋겠네.- 동행 -
조홍주 원장(광주 동구·조이비인후과)이 의사로서, 크리스천으로서 진료실과 세상 속에서 새긴 단상을 의학이야기를 곁들여 <박혁거세와 클레오파트라는 BC69 동창생이다>를 펴냈다.
이 책에는 시와 단상 165편과 글 각각에 스며든 의학이야기, 성경구절과 고전·한자풀이를 서로 엮으며 독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시는 그대로 진단이되기 하고 처방이 되기도 하며, 일상 가운데 간직해야 할 지식과 지혜를 옮긴다.
태양에 계속 쏘여 정신이 혼미하여 쓰러졌을 때/체온이 정상이면 일사병/40℃ 이상이면 열사병/근육에 경련 통증이 나타나면 열경련이라네. - 여름 폭염 -
방사성 요오드로 갑상선암을 치료 받은 후/입속이 말랐다고 호소하는 환자들 그 이유 알아봤더니/갑상선과 타액선이 같은 형제간이라 그렇다네.- 갑상선 방사선 치료 후 입이 마른 사람들 -
빼빼함 원하거든 식사를 천천히/얇은 몸 살 빼주는 렙틴 호르몬은/식사 후 20분 지나야 분비 되므로. - 살 빼는 호르몬, 렙틴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말을 하는 신경, 되돌이신경은 저 멀리 대동맥궁과 쇄골하동맥을 돌아온다/혀(舌=千+口)는 입(口)이 1000개나 달려있으니까/말조심하라고/심장의 따쓰함을 담아 부드럽게 해준다네/……/소리를 듣고 말하는 과정이 왜 이렇게 복잡할까요?/칼로 베인 상처는 1주일 가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가니까. - 가늘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
광주고등법원 민사조정위원·광주 KBS 시청자위원·광주 동구의사회장 등을 역임한 저자는 의사회 및 사회활동을 활발히 가져 온 공로로 지난 2007년 광주광역시의사회에서 수여하는 '무등의림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통령은 코가 크다> <이비인후과에 가고 싶다> <귀를 3개 가진 사람들> <천국의 병원> 등 1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062-228-0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