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기관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 개최
8일 오후 2시 서대문 경찰청 앞...전국 의료인 참여 당부
대한의사협회는 8일 오후 2시 경찰청(서대문구) 앞에서 '의료기관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를 열어 폭력에 무방비한 의료 현실과 의료기관 내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엄정한 대처를 촉구키로 했다.
의협은 5일 서대문구 경찰서에 2000여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완료하고, 공문을 통해 전국 의료인들에게 집회 참석을 요청했다.
최근 발생한 익산 응급실 진료의사 폭행 사건에 대해 의협은 "의료현장에서 의료인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 내 폭력사건은 국민의 진료권을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중대한 지장을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의료기간 내 폭력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의 안전한 진료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청와대 국민 청원 참여, 대국민 홍보, 의료법령 개정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규탄대회를 통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의료환경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규탄대회에는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의 사회로 약 2시간 가량 진행하는 규탄대회에서는 각 의료계의 주요 인사들의 연대사 및 격려사, '의료기관내 폭력근절 청와대 청원 참여 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의협은 전국 의료인들에게 "진료실 내 의료인에 대한 폭력사건이 근절되고 안전한 진료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면서 "이번 규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