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역·역대 3번째로 많은 인원 등록
필수이수과목 2회 포함·강좌별 연수교육 평점 부여
의료계 의료정책 전문가 양성의 산실인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이 6월 28일 개강, '주경야독'의 5개월 일정을 시작했다.
의협은 6월 28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제27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 개강식과 첫 강의를 열었다.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은 의료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의료정책을 선도하자는 취지에서 2002년 의료정책연수과정으로 첫 선을 보였다. 4∼12기까지 의료정책고위과정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3기부터 최고위과정으로 개편했다.
개강식에 참석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료정책최고위 과정은 이미 각 직역과 지역의 리더와 의료정책전문가를 배출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의협 회원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역의 대표자들이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를 통해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 잡는 데 앞장서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상호 최고위과정 운영위원장은 "이번 최고위 과정은 역대 27기 과정 중 세 번째로 많은 52명이 등록했다"면서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으로 다양한 정책제안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7기 첫 강의는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과 대한의사협회 대응'을 주제로 최대집 의협 회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발표가 의료계 및 국민에 미치는 문제점 ▲의사들이 문케어를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등을 설명하고, 해결책으로 ▲필수의료 및 재난적 의료비 중심의 단계적 급여화 ▲수가정상화 등 보상기전 마련 ▲재정 확충 및 재정 위기 시 구체적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제27기는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다양한 직역의 회원들과 제약사, 의료기기,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비회원이 등록했다.
의협은 "특히 2명의 의대 학생들이 신청한 점에서 미래 의료제도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동재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은 "의사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위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올바른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의대생 때부터 주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를 위해 의료현안에 대한 이해와 문제점 인식이 필수적"이라며 수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강좌별 연수교육 평점을 부여할 뿐 아니라 2회의 필수이수 과목이 포함됐다"면서 "수강생들의 의료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연수평점도 부여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은 총 17회(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의 강의와 1박 2일의 워크숍으로 진행한다. 수료식은 11월 15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