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1차 치료제 급여화 추진 '키트루다'…영국 사례로 탄력받을까
1차 치료제 급여화 추진 '키트루다'…영국 사례로 탄력받을까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6.25 12:3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MSD, 영국서 일반 환급 적용 의미 부여
"비용효과성·급여 지속 필요성 인정받은 것"
ⓒ의협신문
ⓒ의협신문

한국MSD가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1차 치료제 급여화를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들고나온 무기는 최근 키트루다의 1차 치료제로서 비용효과성을 인정한 영국의 사례다.

한국MSD는 최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기존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율 50% 이상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게 키트루다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는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로 영국에서 키트루다는 기존의 항암제기금(CDF) 대상에서 벗어나 일반 환급을 적용받은 최초의 면역항함제가 됐다.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의 급여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한국MSD 측 설명이다.

영국의 경우 항암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CDF 대상으로 우선 포함시켜 환자가 급여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도록 한다. 이후 평가를 통해 이를 일반 환급화할 지 결정하게 된다. 키트루다의 경우 2017년 5월 CDF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MSD는 키트루다를 1차 치료제 급여권에 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쟁약인 BMS·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에 밀리고 있는 시장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심산이다.

1차 치료제로서의 급여화의 긍정적 요인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

지난해 'KEYNOTE-024' 임상 결과에서는 키트루다가 PD-L1 발현율 50% 이상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서 유용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50% 감소시킨 것이다(HR, 0.50 [95% CI, 0.37, 0.68]; p<0.001). 키트루다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10.3개월 (95% CI, 6.7-not reached)이었으며, 항암화학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6.0개월 (95% CI, 4.2-6.2)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초부터 1차치료제로서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까다롭다고 알려진 영국에서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MSD의 요구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MSD 관계자는 "영국에서 키트루다가 일반환급 대상이 된 것은 환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면역항암제의 탄생으로 의미가 있다"며 "국내 환자들도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에 대한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