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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 회장 "8월 전국 민생 대장정 나설 것" 
최대집 의협 회장 "8월 전국 민생 대장정 나설 것"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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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부 결속 바탕...시민·사회 협력·연대 기반 구축
23∼24일 의협 임원·국장 워크숍...40대 집행부 전략 공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3~24일 열린 의협 제40대 집행부 임원-국장 워크숍에서 회무 추진 목표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3~24일 열린 의협 제40대 집행부 임원-국장 워크숍에서 회무 추진 목표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8월부터 전국 일선 회원을 찾아다니며 진료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본격적인 민생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료계 내부의 공감대 형성과 결속력을 다져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3∼24일 양평 힐하우스에서 열린 집행부 임원-국장 워크숍에서 '제40대 의협 집행부의 방향성' 주제 강연을 통해 "궁극적인 정책 변화를 위해서는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의료계 내부 결속과 조직력 바탕으로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문재인 정부는 가장 시급한 필수의료의 왜곡과 편법 문제를 외면한 채 의료계와 전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의료계가 포퓰리즘적인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이유는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해야 하는 의학적 원칙과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40대 의협 집행부의 첫 번째 과제는 중환자 진료와 응급 진료를 비롯한 필수 의료를 정상적으로 보장하고,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을 점진적·단계적 급여화 정책으로 변경시키는 것"이라고 밝힌 최 회장은 "의학적 원칙을 훼손하는 의료수가를 정상화하고, 의료현장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반영해 잘못된 심사체계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별사법경찰권 요구에 대해서도 "건보공단이 가입자와 피부양자의 자격관리·보험료 부과 및 징수·보험급여 관리·비용 지급 등 법에서 정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않은 채 압수 수색·수사·구속 영장 청구 등 특별사법 경찰권을 요구하는 것은 간이 배밖으로 나온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일선 회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의학적 원칙을 훼손당하는 진료 현장에서 경제 침체와 최저 임금 인상·세금·현지조사 및 현지실사 등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산소와 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의사들이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의료계는 원격진료 저지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최 회장은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합리적으로 의료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의료계 내부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연대와 연합 전선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 운동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궁극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의료의 문제에만 머물지 않고, 경제·교육 등 여러 각 분야 시민·사회 단체와 사안에 따라 연대하고 연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원·국장 워크숍에서는 최대집 의협 회장·박홍준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박정율 부회장·강대식 부회장·유태욱 부회장·방상혁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이세라 총무이사·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박진규 기획이사 겸 보험이사 등 상임이사,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강태경 연구조정실장, 김명성 수석자문위원·윤지석 기획자문위원(세종사무소 부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단, 이홍선 사무총장과 의협 사무처 국장이 참석, 40대 의협 집행부의 회무 방향과 전략을 공유했다.

워크숍 강연은 첫날 ▲상임이사와 자문위원의 역할(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 ▲제40대 의협 집행부의 방향성(최대집 의협 회장) ▲의협 주요 회무사항(김광석 의협 전략기획국장) ▲설득력 있게 말하기(김영삼 한국경영전략연구소장) 등이, 둘째날에는 ▲상대가치점수 체계-RBRVS System(김선우 의협 보험국 상대가치팀장) ▲의학 전문직업성과 우리의 나아갈 길(안덕선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의사들만 모르는 전자챠트의 위기(은상용 의협 정보통신 자문위원) 등이 이어졌다. 

의협 제40대 임원-직원 워크숍은 23일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2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모두 7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의협신문
의협 제40대 임원-직원 워크숍은 23일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2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모두 7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의협신문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의협 회무를 잘 하려면 16개 시도의사회 집행부와 대의원, 224개 시군 분회, 105개 특별분회, 186개 학회, 전국 1422개 반모임 회원과 긴밀히 소통하고, 라뽀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특히 전국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한 분, 한 분이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명심해 회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야 할 일은 많지만 실제 일할 수 있는 임원이 정관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현재 의협 정관상 집행부 상근임원은 4명으로, 상임이사는 25명 이내로 묶여 있다"면서 "정관상 상임이사를 25명 이내로만 구성할 수 있어 한 달 차비 수준을 받는 비상근 임원들의 경우 열정 페이와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임이사진 구성과 조직의 한계점도 털어놨다.

"의사가 의사답게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선 만큼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한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의협이라는 생각으로 회무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23일 첫 날 워크숍을 마친 의협 상임이사와 자문위원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늦은 저녁 식사에 이어 열린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멕시코에 1:2로 분패했다.  ⓒ의협신문
23일 첫 날 워크숍을 마친 의협 상임이사와 자문위원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늦은 저녁 식사에 이어 열린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멕시코에 1:2로 분패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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