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권 보장, 건강 민주화 지향 주력...건강공동체 실현
'한국건강학회'가 출범했다. 초대 이사장에는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가 선출됐다.
한국건강학회는 21일 서울의대 행정관에서 창립총회와 정책토론회 및 학술세미나를 열어 국민의 건강권에 대한 관심 증가, 전인적 건강 패러다임과 건강 공동체를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건강 민주화를 지향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윤 초대 이사장은 "앞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건강 민주화를 지향하며 국민의 전인적 건강 패러다임과 건강공동체를 실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학제적 연구·교육·정책개발·홍보 등 정책적 제언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토론회에서는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가 대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인 '건강권, 국민들은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 발표했다. 여론조사기관인 KSTAT가 4월 한 달 동안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가구방문 면접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9명이 헌법에 건강권과 건강 민주화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음주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세금을 부과하는 건강세 정책에 대해 71.6%가 찬성했다.
정책토론회에서는 ▲건강권 및 건강 민주화(의료인력 양성, 의료 인프라, 정보 민주화, 환자와 소비자의 참여)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 중요도 및 수준 ▲저출산 고령화 대책 ▲건강공동체에 대한 태도 및 건강위험노출(흡연, 음주, 식품광고, 먹방)과 건강습관 영향 ▲규제 및 관련 기업에 대한 건강세 부과 등에 관한 대국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패널로는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쳬연합회장, 민영 고려대 교수(미디어학부),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 변웅재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장, 송인한 연세대 교수(사회복지학과) 등이 참여했다.
2부 학술 세미나에서는 'Health Science Update' 라는 주제로 ▲'Behavioral Health Update: 흡연자가 금연/감연 후 나타나는 건강영향'(이기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Vulnerable Population Health Update: 암생존자 맞춤 건강증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김영애 국립암센터 암생존자지원과장) ▲'Global Health Update: 건강한 한반도를 위한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방안'(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Health Innovation Update: 블록체인과 소비자 주도형 스마트 정보의료'(김주한 서울의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건강 패러다임과 건강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학제적 연구·교육·정책개발·홍보 등의 활동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